델릭스 '스마트 그린' 효과 화려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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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대신 로봇이 작업하고, 사람은 관리 영역으로 옮겨가게 되는 것이 스마트 팩토리 의미입니다. 사람이 일하지 않는 점심시간, 휴식시간에도 로봇은 움직이기 때문에 효율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남석주 델릭스 대표이사는 "제조현장에 필요한 기술인력을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공장을 스마트화하면 기존 사람이 하던 일을 기계가 대신하고, 현장 엔지니어들은 작업을 하는 대신 데이터와 시스템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공장 개념이 과거와는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스마트 팩토리를 '제조 르네상스'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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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대신 로봇이 작업하고, 사람은 관리 영역으로 옮겨가게 되는 것이 스마트 팩토리 의미입니다. 사람이 일하지 않는 점심시간, 휴식시간에도 로봇은 움직이기 때문에 효율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유압기기 제조 중소기업 델릭스는 2017년 처음으로 제조공정에 자동화를 도입한 스마트 팩토리 혁신기업이다. 과거에는 부품 가공, 절삭과 같은 공정에 인력이 직접 투입돼 제품을 옮기는 등의 전통적인 제조방식으로 운영해왔지만, 스마트화를 시작한 지 5년이 된 현재 공장에는 20개 로봇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지난 26일 찾은 델릭스 진북 공장에선 제품 가공은 물론 세척, 완제품 측정까지 모든 공정을 로봇이 진행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었다. 로봇과 각종 설비는 자체적으로 통신이 가능해 하나의 작업이 끝나면 자동으로 다음 작업을 진행했다. 과거 방식대로라면 30명이 달라붙어 해야 했던 공정에 로봇이 투입되니 4명만으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었다. 기술인력은 대부분 로봇 운영과 시스템 오류 체크, 데이터 관리 업무로 옮겨갔다. 만년 '인력난'에 시달리는 제조업 현장에 '스마트'를 도입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선택처럼 보였다.
남석주 델릭스 대표이사는 "제조현장에 필요한 기술인력을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공장을 스마트화하면 기존 사람이 하던 일을 기계가 대신하고, 현장 엔지니어들은 작업을 하는 대신 데이터와 시스템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공장 개념이 과거와는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스마트 팩토리를 '제조 르네상스'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델릭스는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한 이후 원가를 대폭 절감했다. 초기에 로봇 설비를 구축하는 비용이 들지만, 인건비를 대폭 줄이고 업무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장기적으로 비용 상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델릭스는 이를 바탕으로 모 기업이 외주업체를 모색할 때 경쟁 납품업체보다 30% 저렴한 수준의 납품단가를 제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델릭스 본사가 위치해있는 창원국가산업단지는 기계,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제조업 중추'로 불리던 곳이다. 하지만 낮은 인건비를 무기로 중국 제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졌고, 청년인구 유출까지 겹치며 창원산단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정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 중인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사업은 이 같은 제조업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시작됐다. 창원국가산단은 2019년 2월 국내 첫 스마트선도산단으로 선정된 이후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새로운 산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조현장에선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복귀를 독려하는 '리쇼어링'의 해답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꼽기도 한다. 남 대표는 "예전에는 해외 인건비가 워낙 쌌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는 기업이 많았지만,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면 해외로 나기지 않아도 국내에서 충분히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길 산단공 경남지역본부장은 "창원국가산단은 70% 이상이 대부분 기계산업인데, 기계산업만으로 10년, 20년 뒤에도 지속 발전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빅데이터 중심의 ICT 관련 신산업이 기존 기계 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스마트 산단과 구조 고도화 사업을 발전시켜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디지털타임스 공동기획
창원=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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