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골이라니 화들짝.."기록 바꿔 달라고 할뻔"

김건일 기자 2022. 5. 2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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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3분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송시우의 발에 맞고 골문 안쪽으로 공이 빨려 들어갔다.

송시우는 29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멋쩍게 웃었다.

최초 자책골로 기록됐던 이 골은 경기 후 송시우의 골로 정정됐다.

송시우가 바라본 곳엔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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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리머니하는 송시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김건일 기자] 후반 33분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송시우의 발에 맞고 골문 안쪽으로 공이 빨려 들어갔다.

그런데 공식 기록은 성남 이재원의 자책골로 기록했다.

송시우는 29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멋쩍게 웃었다.

최초 자책골로 기록됐던 이 골은 경기 후 송시우의 골로 정정됐다. 인천은 이 골에 힘입어 성남을 1-0으로 꺾었다.

송시우는 "자책골이라고 이야기 들었을 때 '제 골이라고 이야기하려고 했다. 바꿔달라고. 내가 찼는데 속으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다시 생각해 보니까 팀 승리로 이어졌기 때문에 기분은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송시우의 득점은 이번 시즌 12경기 만에 첫 득점이다. 조성환 감독은 "송시우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보나 텐션을 올릴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자신감을 갖고 휴식기에 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칭찬했다.

송시우는 "개인적으론 조급함도 있고 팀적으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그래도 예전과 다르게 팀은 잘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2년 전이나 지난해만큼 힘든 상황은 아니다"며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힘든 시기에 골이 터져서 팀이 도움이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로 후반 조커로 투입되어 골을 넣는다 하여 '시우타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송시우는 골을 넣고 손가락으로 손목을 툭툭 치는 세리머니를 한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선 골을 넣고 손목을 치는 대신 관중석을 바라봤다. 송시우가 바라본 곳엔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있었다.

"오늘 엔트리에 들지 못한 선수들이 위에서 경기를 보는데 그 선수들이랑 약속을 해했다. 위에 있는 선수들이랑 기분 좋게 세리머니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날 승리로 7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고 승점 24점과 함께 포항(22점)을 제치고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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