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쓰고 싶다"..4600억 MVP의 5월, 심상치 않다

김민경 기자 2022. 5. 2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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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타석에 설 때마다 역사를 쓰고 싶은 마음으로 나선다."

LA 다저스 외야수 무키 베츠(30)가 적어도 5월 한 달 동안은 본인이 뱉은 말을 지켰다.

MLB.com에 따르면 베츠는 이달에 홈런 11개를 기록해 로이 캄파넬라가 보유하고 있는 다저스 역대 5월 최다 홈런 기록(12개)에 1개차까지 다가섰다.

다저스는 베츠의 5월 활약에 힘입어 32승14패 승률 0.696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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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무키 베츠.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나는 타석에 설 때마다 역사를 쓰고 싶은 마음으로 나선다."

LA 다저스 외야수 무키 베츠(30)가 적어도 5월 한 달 동안은 본인이 뱉은 말을 지켰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정말 환상적"이라고 칭찬할 정도로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베츠가 2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활약으로 3-2 승리를 이끈 뒤 로버츠 감독이 "오늘(29일) 밤은 2안타밖에 못 쳤으니 베츠로선 잘 안 풀린 날"이라고 농담을 던질 정도다.

베츠는 5월에 나선 25경기에서 타율 0.353(102타수 36안타), OPS 1.182, 11홈런, 2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달 19경기에서 타율 0.230(74타수 17안타), OPS 0.730, 3홈런 6타점에 그쳤는데, 완전히 반등에 성공했다.

다저스 구단 역사에 다가서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베츠는 이달에 홈런 11개를 기록해 로이 캄파넬라가 보유하고 있는 다저스 역대 5월 최다 홈런 기록(12개)에 1개차까지 다가섰다. 장타 20개는 다저스 역대 5월 최다 장타 2위 타이기록이다. 1949년 5월 재키 로빈슨이 기록한 장타 21개가 다저스 역대 최다 기록이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는 2020년에도 좋은 야구를 했던 점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난 30일 동안은 지구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였다. 내가 그를 본 이래로 최고였다. 그는 미친 듯이 득점하고 있고, 출루하고 있다. 장타도 정말 말도 안 되게 치고 있다. 수비도 골드글러브급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베츠는 지금 MVP급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베츠가 앞장서서 시작하면 다른 선수들은 그저 쫓아간다. 지금 그게 베츠가 하고 있는 일이다. 그는 지금 우리를 이끌고 훌륭한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이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다저스는 베츠의 5월 활약에 힘입어 32승14패 승률 0.696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다저스는 2020년 7월 예비 FA였던 베츠와 12년, 3억6500만 달러(약 4600억원) 초대형 계약을 했다. 당시 LA 에인절스 간판 타자 마이크 트라웃(12년, 4억2650만 달러)에 이어 역대 2번째 규모의 계약이었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사활을 걸었던 다저스는 그렇게 통 큰 베팅을 했고, 그해 32년 만에 우승 반지를 끼는 데 성공했다.

베츠는 2020년과 지난해 아주 부진하진 않았지만, 대형 계약을 안긴 다저스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올해는 5월부터 구단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치며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이었던 2018년 이후 개인 2번째 MVP 도전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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