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무박 5일"vs김동연 "파란31 대장정"..표심잡기 강행군

오명근 기자 2022. 5. 2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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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유세 모습.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세 모습.

경기지사 후보들, 막판 주말 표심 잡기 강행군

6·1 지방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마지막 주말 유세에 온 힘을 쏟아부으며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다. 두 후보는 경기 남·북부지역 곳곳을 다니며 ‘막판 표심잡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김은혜 후보는 밤낮없이 도민들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무박 5일 도민 속으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쉬지 않은 채 선거유세를 벌이고 있다. 그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파주 LG 디스플레이 앞에서 퇴근하는 직원들에게 인사를 한 뒤 고양시 일산 라페스타 번화가에서 새벽까지 주말 모임을 즐기는 시민들을 만나 표를 호소했다. 오전 10시에는 안산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정미경 최고위원 등과 함께 중앙선대위 경기 현장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본투표까지 사흘 남았고 이번 선거에 대한민국, 경기도의 미래가 달려있다”며“무엇보다 소중한 한 표를 꼭 본 투표에서 행사하기를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를 정치적 재기를 위해 발판으로 삼은 자가 아닌 기회의 땅으로 연결 지을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며 “김은혜는 경기도에 뼈를 묻을 후보이며 경기도와 함께 성장할 젊은 후보다. 정말 일하고 싶다. 더 큰 약속을 지킬 기회를 달라”라고 덧붙였다.

김은혜 후보는 낮 12시20분 안산시 상록수역 앞 유세에서는 △GTX 연장 및 광역버스 배차간격 축소 등 광역 교통망 확충 △어린이 어르신 병원 유치 △9억 원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감면 등 주요 공약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학교, 병원으로 국민께 되갚아야 할 의무가 있다. 그 의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한 번만 허락해달라”며 “3월9일 이뤄낸 정권교체, 대한민국의 진짜 봄을 6월1일 여러분의 손으로 완성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진 오후 1시50분 군포 산본로데오 유세에는 안철수 성남시분당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함께 유세차에 올라 김은혜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군포 유세에서도 주요 공약을 홍보하며 “저부터 견제받고 감사받으면서 깨끗하게 도정 이끌겠다. 여러분께서 주신 권력, 주택으로, 지하철로, 학교로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 그게 저의 의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오후 안양 평촌, 화성 동탄, 평택 등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에 대한 힘찬 연설을 하며 계속 유세를 이어갔다.

김동연 후보는 31개 시·군을 모두 돌면서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뜻으로 ‘파란31 대장정’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전역을 돌면서 지역별 비전을 선포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날 오전 5시 김포한강차량기지에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직접 김포도시철도를 탑승했다. 이어 고양의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국립여성사전시관에 방문했다.

오전 11시50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김 후보는 시민 교통 편의를 위해 GTX-F 신설과 운정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을 약속했다.

이어 “경기북도를 설치해 파주를 포함한 북부지역을 대한민국 성장의 허브로 만들겠다. 또 북한과의 접경지대로서 파주시를 평화경제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저는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니고, 말만 앞세우려는 사람도 아니고 남이 써준 걸 읽어주는 사람도 아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치와 철학에 맞게 제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고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변화하고 개혁하는 씨앗이 돼서 우리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제대로 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혁신적 포용국가, 민주적 가치를 추구하는 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변화와 개혁의 씨앗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낮 12시50분 연천군 전곡읍 유세에서 김동연 후보는 얼마 전 모내기에 참여했던 것을 언급하며 “농민께서 모내기 함께 했으니 올 가을에 추수를 할 때도 꼭 와달라고 하시더라. 가을에 와서 추수하기 위해서는 저를 지사로 뽑아주셔야 되지 않겠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말꾼이 아니라 일꾼을 뽑는 선거입니다. 말만 번드레 하게 하고, 말만 잘하고, 남이 써준 것만 읽는 사람이 아니라, 연천군을 위해서, 경기도를 위해서 제대로 일할 사람, 일과 성과와 업적과 실적으로 증명하고 그동안 살아온 삶의 궤적으로 보여준 사람을 뽑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 경기북도 설치, 공공의료 확충 등 공약한 내용을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행동으로 결과로 꼭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동두천 유세에서 그는 “현재 선거가 박빙이라고 한다. 혼자만 투표하실 게 아니라 주변에 같이 계신 친구, 친척, 동료에게 같이 투표하자고 권해달라. 1번 뽑아달라”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GTX-C 연장, 반환 공여지 개발, 공공의료원 확장 등을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저는 성과와 결과로 능력을 입증해온 일꾼이다. 최용덕 시장 후보와 함께 손잡고 동두천의 발전 위해 모든 노력을 바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후 양주·포천·의정부 등 북부지역과 구리·하남·남양주 등 동부지역에서 계속 유세를 이어갔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수원 광교 갤러리아백화점, 정의당 황순식 후보는 용인시 안혜민 시의원 후보 유세장, 기본소득당 서태성 후보는 수원 팔달문, 진보당 송영주 후보는 안산시 정세경 시의원 후보 유세장 등을 각각 찾아 집중 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수원=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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