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장윤정, 어금니 치료비 내줘" 미담..후배 위해 107만원 '플렉스'('당나귀 귀')[Oh!쎈 종합]

김나연 2022. 5. 2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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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당나귀 귀' 장윤정이 후배를 위한 통큰 소비를 했다.

29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김병현과 이대형, 유희관은 잡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김병현은 "제가 야구 잡지 '덕아웃 매거진' 표지 모델로 선정됐다. 단 하나뿐인 야구잡지로 야구인들에게는 굉장히 뜻깊은 곳이다. 저도 2012년도에 찍었었다. 현역 선수들만 표지모델을 할수 있는 곳인데 특별히 저에게 부탁이 들어와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별 호인 만큼 도움을 받기 위해 최은호 대표를 찾아간 김병현은 "저희가 콘셉트가 있다. 은퇴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것인지. 저만 찍는거면 안와도 되는데 희관이가 곤란하지 않나. 왠지모르게 도움이 많이 필요할것 같고 대형이는 벗고 있을땐진짜 괜찮다. 뭐를 입으면 야구계 '패션 테러리스트'라고 한다"고 고충을 전했다. 하지만 "셋중에선 제가 가장(패션이) 낫다"는 김병현의 말과는 달리 최은호 대표는 "김사장님이 너무 걱정돼서 잠이 안오더라. 바쁜 와중에 어젯 밤에 제 집에 있는 선글라스, 안경, 스카프 급하게 챙겨서 오게 됐다"고 우려 속에 촬영장을 찾았다.

촬영을 앞두고 김병현은 밝은 하늘색 수트에 보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그는 "대형이는 패션 모델에 어울리는 옷 골라왔고 희관이는 해설위원 느낌의 옷을 골라왔다. 저는 제2의 인생을 도약하고 있기때문에 나비가 훨훨 날아가는 느낌으로 하늘색을 골라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컷 촬영이 이어졌고, 능숙하게 촬영을 마친 이대형과 유희관과는 달리 김병현은 어색한 포즈와 표정으로 지적을 받았지만, 최은호 대표의 손길로 무사히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 이어 단체컷까지 모두 촬영한 세 사람은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한 진실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희관은 "김병현은 핵노잼이다?"라는 질문에 "YES"라고 답했고, 이는 진실이었다. 또 "김병현 전화 받기 싫었던적 있다?"라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그런가하면 이대관은 김숙과 '결혼설'까지 불거졌다. 그는 "요즘 호감 있는 사람이 있다?"라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또 "당나귀 귀 출연자 중 이상형이 있다?"라는 질문에 마찬가지로 "아니요, 없습니다"라고 답했지만 이번에도 거짓이었다. 

마지막으로 김병현은 "올해 안에 결혼 생각이 있다?"라고 질문했고, 이대형은 "없다"며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숙은 "올해면 충분하지. 아직 5월, 6월인데"라고 말했고, 유희관 역시 "두분 다 (나이) 있으니 빨리 가야죠"라고 보챘다. 그럼에도 이대형은 "아니다. 시간이 너무..."라고 손을 저었지만, 이 역시 '거짓'으로 드러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병현의 차례가 되자 "사실 연봉 237억 지금도 있다?"는 질문이 등장했다. 김병현은 "없다"고 말했지만, 이는 거짓으로 판정됐다. 또 "2022 연예대상 욕심난다?"는 질문에는 "없다. 내가 뭘했다고 상을 받냐"고 했지만 이 역시 거짓말이었다.

장윤정은 후배 가수인 해수의 집을 방문했다. 해수는 "곧 스승의 날이고 언니랑 저랑 선배님께 조금이라도 깜짝 선물 드릴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며 곽지은과 함께 준비한 명란 파스타를 대접했다. 하지만 장윤정은 "기름 쏟았어?", "고무줄같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그래도 열심히 했네.."라고 다독이더니 "이럴줄 알고 뭘 좀 주문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장윤정의 또다른 직속 후배 곽영광, 박지현이 맥주를 비롯한 짐들을 한가득 들고 해수의 집을 찾았다. 이는 모두 장윤정이 후배를 위해 장을 본 것. 한우, 한돈, 묵은지, 딸기, 바지락, 조개, 화이트 와인 등 총 비용 107만원에 달하는 스케일에 후배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남산뷰 테라스에서 소고기부터 돼지고기, 볶음밥까지 장윤정이 손수 만든 요리들을 맛있게 즐겼다. 이를 지켜보던 이찬원은 "장윤정 씨가 대단하다. 다 10년 이상, 20년 가까이 차이나는 후배인데 제가 장윤정씨 집에 가면 절대 후배들 손하나 까딱 못하게 한다"고 미담을 전했다.

함께 식사를 하던 중 해수와 곽지은은 "장회장님과 식사 자주하시냐"라는 질문에 "어머니보다 자주 먹는다"며 "테이블에 있는 가습기 봤냐. 그것도 선배님이 주셨다. 우리 집에도 있다"고 자랑했다. 이밖에도 치아 교정 비용부터 개인레슨, 셋이서 여행까지 간 적이 있다고.

이에 김숙은 "치아 교정 해줬냐"며 놀랐고, 이찬원은 "저도 초창기에 정산도 못 받을때 어금니 안좋아서 치과갈일 있었는데 해주셨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치아 해준 애가 몇명 된다. 대여섯명 될거다. 치아가 가수들은 정말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장회장표 요리는 끝나지 않았다. 그는 바지락 술찜과 훈제 닭가슴살 튀김, 명란 튀김까지 준비해 후배들에게 선보였고, "너무 맛있다!"는 감탄이 쏟아졌다. 식사를 마치며 후배들은 "최소 10끼는 된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고, 장윤정은 "내가 옛날에 너무 가난해서 먹다가 못먹으면 짜증이 있다. 먹는게 중요하다. 내 딴에는 어린나이에 뭔갈 해낸줄 알았는데 거기서 끝난거다. 20살때 제일 힘들었다. 가요제에서 대상 받고 그때 '너무 배가 고프다'라는 생각 했다. '배고파 죽겠다' 싶더라. 라면 하나로 하루에 한끼씩, 3일은 먹었다. 소금만 넣었는데 그게 너무 맛있었다. 그러면 노래도 안되고 병이 난다. 영양실조였다. 늘 그러고 다녔다"고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가난할때 제일 원하는게 밥이다. 그게 싫으니까 그때부터 공부를 한거다. 노래방 기계 사서 거기 있는 ㄱ부터 ㅎ까지 다 틀어놓고 연습했다. 그렇게 하면 가요무대에서 섭외올때 든든하다. 이 이야기가 얼마나 마음에 들어갈진 잘 모르겠지만 나중이라도되면 '대충 이런얘기었나보다' 알수는 있을 것 같다"며 "저는 무명이라고 해봐야 4, 5년밖에 안해봤느넫 그때 외로웠다. 그러니까 포기하고싶은 마음이 생기더라. 외로워서 지칠까봐 옆에 있으면 외로워서 포기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라고 깊은 뜨슬 전했다.

이찬원은 "저는 꿈이 있다. 장회장님 환갑때 후배 가수들이 헌정 콘서트를 하고싶다. 사실 지금도 충분히 받으셔도 될정도로 트로트계에 위인같은 분이시지만 아직 선배님이 부담스러우실까봐 환갑때 할 것"이라고 말했고, 김숙은 "환갑은 멀고 지천명때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에 이찬원은 "그럼 데뷔 30주년때 꼭 헌정 콘서트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런가 하면 정호영은 대기업 H사와 미팅을 가졌다. H사의 양식 총괄셰프 김형석은 "오늘 미팅을 만든 이유가 뭐냐면 여의도에 백화점이 있다. 지하 1충에 팝업스토어 공간이 있다. 거기서 여러번 열었는데 최근 한게 박재범 소주였다. 저희가 3일동안 행사 진행했고 거의 일매출이 1억 이상이었다. 오늘 미팅 자리가 그걸 발전시키기 위해 시작한 첫 번째 미팅 자리다. 저는 정호영 셰프의 일식 요리와 제가 하는 양식 요리를 접목 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호영은 "단독이 아니냐", "내가 만든건데 누가 맛보고 해야하는거냐"고 불만을 내비쳤다. 뿐만아니라 일주일 후 메뉴 개발을 위해 만난 자리에서 "뭐 이렇게 절차가 복잡하냐?"며 퉁명스럽게 불평하기도 했다. 알고 보니 정호영은 김형석 셰프와 중학교 동창이었던 것.

정호영은 일식에 장어구이에 양식의 파스타 곁들인 장어파스타를 준비했다. 김형석은 "양식에서 돋보이는게 오렌지 소스"라며 우동면을 접목한 오리오렌지우동을 선보였다. 하지만 장어파스타는 매우 느끼하다는 평과 함께 장어 가격때분에 단가가 맞지 않는다는 단점을 지적받았다. 김형석의 오리오렌지우동은 반응은 좋았지만 역시 단가가 문제였다. 이에 정호영은 "처음에는 서로 자기것만 보여주려고 하다 보니 융화가 았됐다. 욕심만 내서 단가 생각안해서 실패한거다"라고 말했다.

다시 시간이 지나, 이들은 좀 더 보완된 레시피를 공개했다. 정호영은 장어 대신 차돌박이 파스타를, 김형석은 오렌지 대신 트러플 우동을 택했다. 다행히 반응은 긍정적이었고, 이제 회사 내부 품평회만 남은 상황. 정호영은 "꼭 통과해야한다. 그래야 팝업 할수 있다"라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결전의 날이 다가왔고, 시식이 이어졌다. 하지만 길어지는 회의에 정호영은 불한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회의를 마치고 나온 김형석은 "질문들을 너무 많이 하더라"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팝업스토어는 진행하는걸로 됐다"고 말해 모두를 환호케 했다.

특히 정호영은 차돌박이 파스타가 호평 일색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확실히 고기가 들어가서 먹신 것 같다. 내가 다 했네"라며 "파스타 면은 공장에서 나오지 않나"라고 자신의 공을 내세웠다. 김형석은 "처음부터 네가 잘했냐 내가 잘했냐 싸우자는거냐"고 말했고, 정호영은 "싸우자는게 아니라 내덕이다 이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팝업 준비까지 난관 예상되니 준비 잘 하자"라고 각오를 다졌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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