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투자 냉랭하자.. 바이오벤처 IPO 재도전

김진수 2022. 5. 2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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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준비 중 난관에 부딪혀 계획을 미루거나 철회했던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다시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가 급냉한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IPO(기업공개) 문을 다시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후 자진 철회를 선택했던 레몬헬스케어도 IPO 재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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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에이프릴바이오·보로노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받아
불경기로 IPO도 주춤해 우려
연구개발. <샤페론 홈페이지>

상장 준비 중 난관에 부딪혀 계획을 미루거나 철회했던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다시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가 급냉한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IPO(기업공개) 문을 다시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염증질환 신약 바이오벤처인 샤페론이 지난 27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샤페론은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연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샤페론은 2019년 이미 기술특례로 상장을 준비했지만,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평가에서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며 상장에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임상 성과를 얻었고 지난해 11월 기술성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에이프릴바이오 역시 지난 23일 코스닥 시장위원회로부터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3월, 상장심의위원회로부터 예비 심사 미승인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에이프릴바이오는 이의 제기를 통해 재심사를 거쳤고, 코스닥 시장위원회가 상장심의위원회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특히, 에이프릴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에서 탈락했다 재심사에서 통과된 첫 사례로, 증권가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한 차례 상장 철회를 결정했던 보로노이와 레몬헬스케어는 재도전에 나선다. 보로노이는 지난 2020년 시장평가 우수 기업 특례(유니콘 특례) 제도를 활용해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받은데 이어, 올해 1월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기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상장을 철회 한바 있다. 보로노이는 IPO 재도전을 위해 목표 시가총액을 낮추고 공모 주식 수를 130만주로 줄였다. 특히 희망공모가 밴드도 지난 3월보다 약 40% 가략 낮춘 4만~4만6000원으로 조정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후 자진 철회를 선택했던 레몬헬스케어도 IPO 재도전에 나선다. 상장 시점은 2023년으로 예상된다. 2021년 레몬헬스케어의 상장 철회 이유에 대해서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안정적 수익 모델에 대한 지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에서는 최근들어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유일한 출구인 IPO 시장으로 다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불경기 여파로 IPO 시장도 주춤한데다, 재도전에 나서는 업체 대부분이 확실한 사업성이나 기술력을 담보하기 보다는 단순히 기술특례 제도에 의존하는 기업들이 많아 우려를 낳고 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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