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콘텐츠 공격 투자.. 두 번 실패는 없다

유선희 2022. 5. 2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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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에서 미디어·콘텐츠 부문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KT스튜디오지니가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스튜디오지니가 콘텐츠 역량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당장,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 관련 회사에 대한 지분투자가 두드러진다.

지니뮤직, 스토리위즈(콘텐츠 전문회사), 스카이라이프TV·미디어지니(PP), 시즌(OTT) 등의 계열사를 보유한 KT스튜디오지니는 계열사간 시너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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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PD레이블 점보필름 등 인수
10년 전 '미디어허브'와 차별화
시나리오 발굴-제작-유통 연계
2025년까지 매출 5조 목표 제시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구조도. KT 제공

KT그룹에서 미디어·콘텐츠 부문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KT스튜디오지니가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그동안 콘텐츠 투자에 소홀했던 KT가 별도의 콘텐츠 자회사 통합 이후, 관련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주시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스튜디오지니가 콘텐츠 역량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당장,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 관련 회사에 대한 지분투자가 두드러진다. 최근 KT스튜디오지니는 영화 감독·드라마 PD 레이블 '점보필름'과 신주 인수계약을 체결해 지분 30%를 확보했다. 점보필름은 2020년 4월 설립된 크리에이터 레이블로 SBS 드라마 '원더우먼'을 연출한 최영훈 감독, tvN 드라마 '나빌레라'를 연출한 한동화 감독, OCN 드라마 '보이스4'를 연출한 신용휘 감독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돼 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앞서 올 초에 CJ ENM을 주주로 받아 들이고,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해 원천 IP(지식재산권) 확보나 제작사 인수·지분투자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시나리오 발굴-제작-유통 플랫폼'으로 구성된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니뮤직, 스토리위즈(콘텐츠 전문회사), 스카이라이프TV·미디어지니(PP), 시즌(OTT) 등의 계열사를 보유한 KT스튜디오지니는 계열사간 시너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KT그룹으로 확대하면, 스카이라이프(위성방송), HCN(케이블TV), 올레tv(IPTV)라는 거대 유료방송 플랫폼과 결합해 시너지도 극대화할 수 있다.

미디어 업계에서도 최근 KT그룹의 콘텐츠 사업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디어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콘텐츠 업계에 많은 자본이 유입되고 있지만, KT만큼 콘텐츠를 편성, 유통할 플랫폼까지 갖춘 곳은 많지 않다"면서 "KT 계열에서 제작한 '나는솔로', '강철부대' 등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광고 등에서도 슬슬 성과가 나오는 분위기"고 평가했다. 특히 KT스튜디오지니의 첫 오리지널 작품인 '구필수는 없다'는 넷플릭스 국내 시청 순위 5위권에 진입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가 10년 전 출범했다 사라진 'KT미디어허브'와는 사뭇 다르다는 시각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KT스튜디오지니 구상을 보며 반신반의했지만, 과거와 비교해보면 추진력부터가 다르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2012년에 미디어콘텐츠 사업본부를 분사시켜 'KT 미디어허브'를 출범했지만, 2년 만에 좌초한 바 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자체 콘텐츠 제작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당장, 올 한해동안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를 10편 이상 제작·공개하고, 내년 이후에는 연간 20편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오는 2025년까지 미디어·콘텐츠 사업 부문에서 매출 5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은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KT스튜디오지니가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 등에 힘입어 연내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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