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하루 만에 주불 진화..145ha 피해

류재현 2022. 5. 2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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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낮 경북 울진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만 하루 만인 오늘 낮이 돼 주불이 모두 잡혔습니다.

울진군에서는 지난 3월에 이어 두 달여 만에 또다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류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 사이로 소방헬기가 쉴새 없이 물을 뿌립니다.

경북 울진군 산불 현장에는 오늘 새벽부터 헬기 30여 대와 특수진화대 등 천5백여 명이 투입돼 총력적인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다행히 산세가 험하지 않고 헬기 등 소방장비 동원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산불 발생 만 하루 만인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주불을 잡았습니다.

[남성현/산림청장 : "잔불 정리하고 여러 가지 후속 조치할 게 있기 때문에 저희가 산불 진화 헬기 10대를 이곳에 남겨서 후속조치를 하고 작은 불씨라도 잡을 계획으로 있습니다."]

산불은 어제 낮 12시쯤 울진군 근남면 야산에서 발생해 밤새 번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어제 저녁 8시 반부터 산불 대응을 3단계로 격상하고 민가 인근에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밤새 산불 확산을 막았습니다.

울진읍 읍남리 등 4개 지역 주민 40여 명은 국민체육회관 등에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임득수/경북 울진군 수산리 : "연세 많은 어른을 경로당 안으로 피신을 시키고, 잠을 못 자고 지금까지도 살펴 보고 있고..."]

이번 산불로 울진군에서는 산림 145헥타르가 소실되고 사찰과 자동자 정비소 등 9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야산에서 도로 낙석방지용 철망 공사를 하던 도중 용접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백재민 최동희 신상응/영상편집:이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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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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