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세종시장 후보들 막판 표심잡기 치열

이춘희, 이낙연 전 총리 지원 유세·부동산 관계자 정책 간담회
최민호, 선거사무소 폐쇄·김병준 인수위 위원장 지원 유세 등

국민의힘 최민호(왼쪽) 세종시장 후보가 29일 김병준(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과 함께 조치원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사진=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종시장 후보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분주하다. 본선거 전 마지막 주말에도 지원 유세부터 정책간담회 등 지지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우선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는 29일 김병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과 함께 조치원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세종시를 설계한 사람으로서 세종시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세종특별자치시에 '특별'이 빠진 어색한 도시가 되고 있다"며 "당초 꿈꿔왔던 세종시로 발전시켜 줄 후보는 최민호 후보로, 최 후보를 지지하면 행정수도가 완성된다"고 말하며 최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전날인 28일에는 대평동 선거사무소를 일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남은 기간 동안 현장 중심의 득표활동을 강화하면서 막바지 표 결집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최 후보는 "이제 3일 남았다. 지금은 투표가 최대의 전략으로 투표 전까지 캠프를 폐쇄했다"며 "유권자를 만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득표 활동을 펼치겠다. 꼭 투표를 해 달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는 같은 날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함께 세종호수공원부터 국립수목원까지 도보 유세를 진행했다.

이 전 총리는 유세를 통해 "이춘희 후보는 공직생활의 절반 이상을 세종시 완성을 위해 희생하며 누구보다 세종시에 대한 애정과 철학을 갖고 있는 분으로 행정수도 마무리까지 책임지는 게 최선"이라며 이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이 후보는 이날 나성동 선거사무소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세종시지부 임원·회원 등 20여 명과 함께 부동산 관련 정책 간담회와 정책 협약식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번 정책협약은 시민을 위한 다양한 부동산 서비스 공동 제공, 건전한 부동산 거래 질서 정착 등을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부동산 관련 과도한 규제에 대해 이미 국토부에 완화 입장을 건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규제에 대해선 완화를 위해 지속해서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뼈를 깎는 변화가 필요하다. 처음 세종시장을 도전했던 그 마음가짐으로 선거 막바지까지 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춘희(가운데) 세종시장 후보가 지난 28일 이낙연(오른쪽) 전 국무총리와 함께 세종호수공원부터 국립수목원까지 도보 유세를 진행했다. 사진=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