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18% 살인진드기, 치료제 없어 풀숲 나들이 주의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인한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근(SFTS), 살인진드기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올해 강원도에서 처음 SFTS 사망 환자가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 1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강원 동해에 거주하는 A(69)씨는 집 앞 밭에서 농작업을 하다 진드기에 물려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6일 사망했다. 또 지난 27일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복부 통증과 몸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광주 북구 80대 여성의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SFTS 양성환자로 확인됐다.
SFTS는 일명 살인진드기라 불리는 참진드기과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걸리는 열성 질환으로, 치사율이 18%에 이를 만큼 위험성이 높은데 반해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SFTS는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집중 발생한다.
진드기에 물린 뒤 6-14일(잠복기) 이내 고열,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면 SFTS를 의심해봐야 한다. '살인진드기'의 예방법으로는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 △풀밭에 옷 벗어두지 않기 △풀숲에 들어갈 때는 긴바지, 긴소매 착용하기 △토시·장화 착용하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일상복과 작업복 구분하기 △야외활동 후 즉시 샤워하기 △야외활동에서 사용한 돗자리 햇볕에 말리기 등 기본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또 반려동물로 인한 감염사례도 적지 않으니 유의가 필요하다.
또 진드기에 물렸다면 직접 손으로 잡거나 떼어내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를 손으로 터트릴 경우 2차 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논밭이나 풀밭에 갈 때는 긴 소매 옷과 바지를 입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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