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인공근육으로 사람 수준 의수 개발"

백유진 기자 2022. 5. 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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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권 KAIST 교수, 2배 빠른 '형상기억합금 인공근육' 이용

오일권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사진=한국연구재단 제공

한국연구재단은 오일권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연구팀이 사람과 동물의 골격근처럼 힘을 낼 수 있는 '형상기억합금 인공근육'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형상기억합금은 가열로 변형 전 기억된 모양으로 되돌아오는 성질을 가진 합금이다. 기존의 형상기억합금은 느린 냉각 속도로 인공근육으로 사용 시 구동 속도에 제한을 보여 응용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오일권 KAIST 교수 연구팀은 형상기억합금의 표면적을 높이고 열이 외부로 전달되는 것을 촉진시켜 형상기억합금의 냉각을 가속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개발한 인공근육은 일반 형상기억합금에 비해 2배 이상 빠른 구동 속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인공근육을 이용해 실제 손과 비슷한 속도로 손가락을 굽히고 펼 수 있는 의수를 개발했다. 또 고양이가 필요에 따라 개폐식 발톱을 드러내고 감추며 지면과의 마찰을 제어하는 특징에 주목, 생체모방 개폐식 발톱을 구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래 로봇, 착용형 근육, 휴먼 증강 슈트, 보조 로봇 등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지원사업(창의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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