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방선거 D-2, 정책·공약 꼼꼼히 살펴야

대선 2라운드로 불리는 6·1 지방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다. 후보들의 선거운동 기간이 이틀 남았고,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들도 이틀 후에는 소중한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 투표율은 20.62%를 기록해 2018년 6·13 지방선거의 20.1%를 넘어 역대 지방선거 중 최고치다. 출발이 산뜻하다. 충청권도 세종 22.39%, 충북 21.29%, 충남 20.25%, 대전 19.74%로 역대 가장 높은 사전 투표율을 나타냈다.
사전 투표율만 보면 지방선거 치고 괜찮은 성적이지만 이런 분위기가 6월 1일 본 투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최종적으로 마음을 정해야 하는 유권자의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아직 유권자 5명 중 4명이 투표를 하지 않은 상태인데 이들의 결정이 승부를 가르게 된다. 그렇지만 선거 막판 네거티브가 유권자들의 선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안타깝게도 후보 간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일수록 정책과 공약 대결보다는 흠집 내기 위주의 선거운동으로 변질되고 있다.
충청권은 보수와 진보 진영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면서 네거티브가 더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전과 세종시장, 충남지사 선거 모두 네거티브와 함께 고소와 고발이 난무하고 있다. 지방선거가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가 아닌 진영을 앞세운 대선 2라운드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이러다 보니 비호감 대선 못지않은 비호감 지선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네거티브는 후보 검증 차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지나치면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하다. 선거판을 혼탁하게 하고, 종국에 가서는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유권자들은 이럴 때일수록 네거티브에 현혹되지 말고 정책과 공약에만 집중해야 한다. 집으로 배달된 선거 공보물을 꼼꼼히 살펴보고 공약과 정책을 점검하는 일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유권자들이 무관심하면 지방자치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 동네 일꾼을 뽑는 선거에 누가 출마하는지는 알고 투표해야 한다. 남은 이틀만이라도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서 누가 적임자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정책 대결을 하는 후보를 떨어트리고 네거티브에 목메는 후보를 뽑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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