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사전투표 열기 '후끈'..여야 모두 "우리가 유리"
민주 "이재명 유리했던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사전투표에서 승리할 것"
국힘 "충청 연고 윤 대통령, 높은 정당 지지도 바탕으로 긍정적 결과 예상"
6·1 지방선거 최종 사전투표 결과 세종을 제외한 충청권 3개 시·도의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지역 정가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양당 모두 자당에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 마지막 본투표 때까지 긴장감이 감돌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28일 이틀간 전국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 결과, 4430만 3449명의 유권자 중 913만 3522명이 참여해 20.62%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치러진 7회 지방선거(20.14%)보다 0.48% 포인트 높은 역대 최고 수치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충청권에서는 세종(24.75%→22.39%)을 제외하고, 대전(19.66%→19.74%), 충남(19.55%→20.25%), 충북(19.55%→21.29%) 모두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전 투표를 독려해 왔던 양당은 이처럼 높은 사전투표율을 두고 모두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며 유리한 해석을 펼치고 있다. 또 대선 직후 기존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해온 만큼, 본투표 때까지 남은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해 화력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었고, 이런 요소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해석이 나온다"며 "'투표하면 이깁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마지막까지 1명이라도 더 투표장으로 올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도 충청에 연고가 있고, 충청권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높게 나왔던 것을 미루어 볼 때 이번 사전투표도 국민의힘 지지자가 더 결집되지 않았을까 하는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며 "승부가 거의 끝나고 있는 상황에서 지지층은 더욱 견고하게 결집하고 부동층에게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추가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전투표의 변수가 많아 선거 결과에 미치는 유불리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사전투표가 이전보다 대중화·정착화되면서 결과를 보고 특정 정당의 유불리를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인 36.93%와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이기 때문에 여야 모두 마지막까지 부동층 흡수와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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