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로 T1이다, 2세트 RNG 잡고 승부는 원점[SS벡스코in]

[스포츠서울 | 벡스코=김민규기자]2세트는 달랐다. 우리가 바로 T1이다.

경기 초반 아쉬운 실수로 중국 RNG에 1세트를 내준 T1이 2세트에선 RNG를 압도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날 유럽의 G2 e스포츠를 압도했던 기세가 드디어 2세트에서 터져 나온 것.

T1은 2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RNG와의 결승전에서 1세트는 내줬지만 노련한 운영과 파괴력을 앞세워 2세트를 챙기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만들었다.

경기 초반 탑에서 수차례 교전이 펼쳐졌다. 3분경 탑에서 1킬씩 주고받은 가운데 6분경 또 다시 탑에서 교전이 열렸다. T1의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가 RNG의 ‘빈’ 천쩌빈과 정글러 ‘웨이’ 옌양웨이의 2대1 구도에서 ‘빈’을 잡으며 슈퍼플레이를 보여줬다. 이어 ‘페이커’ 이상혁과 ‘오너’ 문현준의 지원으로 ‘웨이’까지 잡으며 T1이 킬 스코어 3-1로 앞서나갔다. 1세트와 달리 출발이 좋은 T1이다.

대립구도가 이어지던 중 11분경 탑에서 다시 한 번 RNG의 협공으로 ‘제우스’ 최우제를 노렸고 결국 잡히고 말았다. 미드에선 ‘오너’ 문현준 마저 잡히며 RNG의 반격을 맞았다. 그러나 바텀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이 ‘갈라’를 잡아내며 손실을 상쇄했다. 13분경에는 ‘제우스’ 최우제가 ‘빈’을 솔로 킬하며 반격 움직임을 잠재웠다.

15분경 T1이 두 번째 협곡의 전령을 먹은 후 미드에 풀었고 RNG의 1차 포탑을 파괴하며 압박했다. 분명히 1세트와 달리 2세트에선 T1이 RNG를 압도했다. 19분경 T1이 RNG의 세 번째 용 획득을 저지하며 자신들이 첫 용도 챙겼다.

그러나 RNG도 만만치 않았다. 22분경 미드에서 한타 교전이 열렸고 T1이 2킬을 내주며 패했다. RNG는 곧바로 바론으로 향했고 T1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바론을 두고 교전을 펼쳤고 대승을 거뒀다. 위기가 왔지만 오히려 대승으로 기세를 잡은 T1.

25분경 용 앞에서 또 한 번의 한타 교전이 펼쳐졌고 T1이 또 다시 대승을 거두며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탄 T1은 그대로 RNG의 본진으로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26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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