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뒤 '5대 혁신안' 논의..임시 봉합된 민주당 '투톱 갈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8일 "최근 당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가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 그리고 민주당 후보 여러분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조응천·이소영·배재정·채이배 비대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가량 비공개 긴급 비대위 간담회를 한 뒤 당 지도부 내홍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내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지현 "폭력적 팬덤과 결별" 재차 강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8일 “최근 당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가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 그리고 민주당 후보 여러분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지난 24일 ‘586 정치인 사퇴’ 등을 포함한 당 쇄신안이 담긴 대국민 반성 기자회견을 한 이후 불거진 ‘투톱 갈등’을 급하게 봉합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박 위원장이 제시한 쇄신 방안에 대한 본격적 논의는 6·1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져, 여전히 갈등의 불씨로 잠복하고 있는 모양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조응천·이소영·배재정·채이배 비대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가량 비공개 긴급 비대위 간담회를 한 뒤 당 지도부 내홍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내놨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간담회 뒤 브리핑에서 “지금의 이 모습이 민주당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진통의 과정으로 인식하고 오늘부터 당면한 지방선거 승리와 당의 혁신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더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더 충실하게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더 확실한 당 기강 확립과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 △양극화 해소, 기후위기, 국민연금, 인구소멸, 지방·청년 일자리 해결 등에 필요한 입법 추진 등 “(박 위원장이 제시한 쇄신의) 다섯가지 방향에 대해 비대위가 공감하고 동의하고 이를 실천토록 노력할 것이라는 데 함께 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오늘로 그간의 여러 문제를 다 매듭지었다”고 전했다.
비대위 차원의 공동 사과로 지도부 갈등이 수습됨에 따라, 박 위원장과 윤 위원장은 29일 이번 지방선거 최대 접전지인 경기 지역에 흩어져 막판 지지층 결집 호소에 나섰다. 하지만 박 위원장이 제안한 쇄신안 논의가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진 만큼,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 보긴 어렵다. 당 안팎에선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제기될 책임론과 맞물리며 쇄신 논쟁이 다시 점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 위원장도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어제 우리 당 지도부가 제가 제안했던 5대 혁신안을 모두 수용했다”며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 최대 1천만원 손실보전금 “이르면 30일 오후부터 지급”
- [단독] ‘치매 막말’ 논란 김승희, ‘치매전담시설 예산 삭감’ 주장
- 특고노동자 산재보험 사각지대 사라진다…‘전속성’ 14년 만에 폐지
- 대법·헌재 최고법관도 한동훈 ‘검증 도장’ 받아야 한다
- 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국힘 총공세…민주당은 ‘당혹’
- 지원금 접수 20분만에 ‘복불복’ 마감…폐업 상인들 우롱한 서울시
- 송강호 “좋은 작품에 끊임없이 도전하다 수상도 하게 되는 것”
- ‘깐느 박’찬욱 “코로나로 깨닫게 된 극장의 소중함 지켜나갈 것”
- 역대 최고 지방선거 사전투표율…누구에게 유리할까
- 9억원 넘는 아파트 청약 64.7대 1→9.4대 1…포기도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