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가 사과하더라고요" 조성환 감독의 환한 웃음[스경X인터뷰]

인천 | 윤은용 기자 2022. 5. 2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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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무고사가 경기 끝나고 사과하더라고요. 그래서 받아줬습니다.”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거듭나고 있는 무고사도 한 번쯤은 실수할 수 있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도 유쾌하게 넘어갔다.

조 감독은 2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성남 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 경기에서 송시우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긴 뒤 “휴식기 전에 무승에서 탈출하고 홈팬들에게 승점 3점을 선물해서 고무적”이라면서도 “하지만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경기력이 더 향상되어야 한다. 휴식기에 잘 보완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결과는 1-0이었지만, 인천이 무수한 찬스를 잡아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하는 경기였다. 특히 전반 13분 무고사가 골키퍼와 사실상의 1대1 상황에서 찬 슈팅이 허무하게 허공으로 날아가며 맥이 끊겼다.

조 감독도 이 부분을 지적했다. 하지만 무고사를 탓하려는 말투는 아니었다. 조 감독은 “무고사가 경기가 끝나고 와서 사과를 했다. 그래서 받아줬다. 아무래도 (무고사도) 사람인지라 놓칠 수도 있다”며 “팀이 조금 더 편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매번 골을 넣을 수는 없다. 그래도 다음에는 결정을 지어줬으면 좋겠다”고 껄껄 웃었다.

한편 인천은 후반 막판 수비수 강민수가 부상으로 교체돼 우려를 낳았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걸어다니는 것을 보니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그래도 지켜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인천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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