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옹호에도 윤종원 자진 사퇴.. 책임총리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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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됐던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결국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며 윤 행장을 추천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임명을 반대한 국민의힘 간 힘겨루기가 일단락됐다.
윤 행장은 한 총리가 추천한 인사로 사실상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된 상태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총리에게 (후임 국무조정실장) 인사를 추천할 시간을 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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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복지장관 후보자 잇따른 논란
부동산 투기에 농지법 위반 의혹 돌출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행장은 전날 “국무조정실장직에 대한 검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다”며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지난 25일 당에서 공개 반대 목소리를 낸 지 사흘 만이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윤 행장이 문재인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이력을 문제 삼으며 임명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전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탈(脫)원전 등 국민의힘이 실패로 규정한 경제정책을 주도한 책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총리는 이에 지난 26일 “소득주도성장이 윤 행장이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오면서 포용적 성장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최저임금 인상도 종전보다 무리하게 추진되지 않았다”며 윤 행장을 옹호하기도 했다.
민주당 오기형 선대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한 총리는 ‘책임총리로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지만, 국무조정실장 천거조차 못 하는 책임총리가 어디 있는가. 한 총리는 의전총리, 식물총리임이 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2012년 공무원 특별분양을 통해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실거주하지 않고, 임대를 줬다가 5년 후 팔아 1억원이 넘는 차익을 챙겼다. 또 김 후보자의 자녀가 김 후보자 모친 명의의 아파트를 매입하고 이를 임대한 것을 두고도 갭투자 논란이 일었다.
이현미·이정한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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