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칸서 확인된 韓영화 위상.. 경쟁력 높은 문화산업 더 키워야

2022. 5. 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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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칸 뤼미에르대극장에서 열린 올해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배우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한국영화가 칸영화제에서 두 개 부문의 상을 동시에 받은 건 한국 영화 100년 역사상 처음이다.

송강호 배우는 "성원을 보내준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시네필(영화 애호가)에게 수상의 공을 돌렸다.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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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칸 뤼미에르대극장에서 열린 올해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배우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한국영화가 칸영화제에서 두 개 부문의 상을 동시에 받은 건 한국 영화 100년 역사상 처음이다. 한국 감독이 영예의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2년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에 이어 두 번째다. 송강호는 7번의 도전 끝에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박 감독은 "우리가 코로나19를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 믿는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 배우는 "성원을 보내준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시네필(영화 애호가)에게 수상의 공을 돌렸다. 윤석열 대통령도 축전을 보내 노고를 치하하면서 "앞으로도 한국영화의 위상을 한층 높여주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칸 2관왕 쾌거'는 한국 영화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반열에 올라섰음을 입증한다. 한국 영화인들의 실력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공인받은 것이다. 외신들도 같은 평가를 내렸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이 두 개의 주요상을 휩쓸었다"면서 수상 쾌거를 집중 조명했다. 이제 세계의 영화인들이 한국과 손 잡고 작품을 만들고 싶어한다고 한다. 한국은 더욱 자신감 있게 세계 영화시장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영화 허브 구축도 더 이상 꿈이 아닐 것이다. 나아가 이번 수상은 세계인의 가슴에 한국이 문화콘텐츠 강국임을 선명히 새겼다. '기생충'으로 끝날 것 같았던 정점이 '오징어 게임'으로 이어졌고,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이번에 또 다시 정점을 끌어 올림으로써 한국 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을 전 세계에 과시한 셈이 됐다.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은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영화 뿐 아니라 문화산업 전반을 더 키워야 할 것이다. 이미 K팝에선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세계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를 굳힌 상태다. 잘 만든 문화콘텐츠는 자동차 수십 만대를 파는 만큼의 수익을 올린다. 우리에겐 예술성과 스토리로 무장한 콘텐츠 퀄리티가 있으니 미래는 더욱 밝다. 우리만의 강·장점이 더욱 극대화되려면 정부의 전향적인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 지원체계를 세심하게 가다듬어 새로운 전진을 이뤄야할 것이다. 이번 수상이 문화콘텐츠 강국을 향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배우에게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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