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떠먹여준 쿠르투아에게 "결승전 뛰게 할게..트로피만 가져와"

2022. 5. 2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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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레알 마드리드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안겨줬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1-0으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구단 통산 14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레알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림 벤제마,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공격에 서고, 미드필더는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가 구성했다. 수비는 페를랑 멘디, 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이 지켰으며, 골문은 쿠르투아가 막았다.

이날 쿠르투아는 경기 내내 리버풀의 무수한 슈팅을 막아내느라 바빴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 대다수가 쿠르투아 선방 장면이다. 그만큼 리버풀이 레알을 몰아쳤고, 쿠르투아는 공을 쳐내느라 바빴다. 결국 90분 동안 리버풀의 유효슈팅 9개를 모두 막으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결승전 최우수선수(POTM)로 쿠르투아가 선정됐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POTM을 골키퍼가 받은 건 올리버 칸(당시 바이에른 뮌헨), 에드윈 반 데 사르(당시 맨유)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다. 쿠르투아는 당당히 레전드 골키퍼 반열에 올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이 열렸다.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쿠르투아가 함께 취재진을 만났다. 안첼로티 감독은 결승전 직전에 쿠르투아에게 해준 말로 “너를 결승전에 데려갈 거야. 너는 우승 트로피만 가져오면 돼”라고 했다며 옆에 있는 쿠르투아를 바라봤다. 그리고는 “결국 쿠르투아가 해냈다”면서 밝게 웃었다.

쿠르투아는 “어제 ‘레알이 결승에 오르면 무조건 우승한다’고 말했다. 정말 그렇게 됐다. 난 역사의 옳은 편에 섰다. 내 선수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오늘을 이겨냈어야 했다. 레알이 정말 자랑스럽다. 세계 최고의 팀들을 꺾으며 여기까지 올라왔다. 단 한 번의 득점 기회를 성공시켜 우승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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