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러다 큰일나겠네" 세계가 놀란 '이것' 알고 보니

2022. 5. 29. 18: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시장에서도 카카오의 위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에게 트로피를 안긴 영화 '브로커'도 카카오의 작품이다.

CJ ENM이 투자 및 배급을 하고 있지만 '브로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영화사 집'이 제작한 작품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9월 약 170억원에 영화사 집을 인수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배우 사상 최초의 남우주연상(배우 송강호)을 받은 영화 ‘브로커’의 한 장면. [CJ ENM·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카카오가 이것도? 안 하는 게 뭐야”

영화시장에서도 카카오의 위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대장으로 꼽히던 CJ ENM 천하를 이제는 장담하기 힘들게 됐다. 영화,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서 CJ ENM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에게 트로피를 안긴 영화 ‘브로커’도 카카오의 작품이다.

CJ ENM이 투자 및 배급을 하고 있지만 ‘브로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영화사 집’이 제작한 작품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9월 약 170억원에 영화사 집을 인수한 바 있다.

‘브로커’를 제작한 영화사 집은 2007년 ‘그놈 목소리’부터 ‘전우치’ ‘내 아내의 모든 것’ ‘검은 사제들’ ‘마스터’ ‘국가 부도의 날’ ‘가장 보통의 연애’ 등 총 16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영화산업에서 확고하게 입지를 다져왔다.

배우 송강호(가운데)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브로커’로 한국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인수 이후 대외적으로 처음 선보인 영화 ‘브로커’가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데 이어 상까지 거머쥐면서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인수 효과가 제대로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자사가 보유한 웹소설, 웹툰 콘텐츠 기반의 TV드라마 ‘사내맞선’과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연타석 흥행으로 올해 강력한 ‘IP(지식재산권)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인수한 영화 부문 자회사들이 잇따라 국제무대에서 작품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스튜디오로 발돋움하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우 송강호(가운데)와 이지은(왼쪽), 강동원(오른쪽)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뤼미에르대극장에 입장하고 있다. [로이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한 또 다른 영화제작사 사나이픽처스의 ‘헌트’ 역시 이번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스크리닝 부문에 초정돼 레드카펫을 밟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직접 기획·제작한 작품들은 물론 산하 자회사들과 함께한 작품들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본사와 자회사 간의 유기적인 협업에 주력하고 있다.

콘텐츠 비즈니스 역량을 갖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본사가 작품 기획 개발 및 투자, 플랫폼 등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법무,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자회사는 크리에이티브와 제작 역량에 더욱 집중하는 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여름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콘텐츠 대작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자회사 영화사 월광의 첫 드라마 시리즈인 ‘수리남’과 BH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선보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영화 제작사업을 총괄하는 장세정 영상콘텐츠사업본부장은 “올해 뉴미디어, TV, 스크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서 확고히 자리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joz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