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김남일 감독 "인천 압박, 생각 이상..부담스러웠다"

[인터풋볼=인천/박지원 기자] "경기 운영에 있어 상대가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생각 이상이었다."

성남FC는 29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했다.

성남은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투톱에 강재우, 이종호가 나섰다. 미드필더 라인은 이시영, 이재원, 김민혁, 구본철이 배치됐다. 4백은 최지묵, 김지수, 강의빈, 장효준이 짝을 이뤘고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잘 지켜내던 성남이 실점에 땅을 쳤다. 후반 33분 이주용의 좌측면 크로스가 성남 수비수들을 맞으며 굴절됐다. 그러다 송시우 발에 맞은 것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는 결승골이 됐고, 성남은 적지에서 0-1로 패배하게 됐다.

최근 흐름을 잘 이어가던 성남이었기에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성남은 수원FC전 2-2 무, FC서울전 1-0 승리로 반등을 이뤄냈다. 6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둔 경기에서 승점을 얻었다면 최상의 분위기로 다음 라운드를 대비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고, 다시 패배의 늪에 빠지게 됐다.

경기 종료 후 김남일 감독은 "초반 흔들렸던 것이 후반에 개선됐어야 했다. 하지만 실책이 나오며 실점이 나왔다. 아쉬웠다. 경기 운영에 있어 상대가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생각 이상이었다. 부담스러웠다. 미드필더 라인에서 전방으로 나가는 볼배급이 잘 나오지 않아 힘든 경기가 됐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휴식기 들어가게 되는데 회복하고, 개선할 부분을 찾을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남일 감독은 "선수들과 미팅에서 기술적인 부분보다 심리적인 요소를 다루고 있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으나 계획했던 부분이 잘 들어맞지 않았다. 6월 일정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나머지 일정도 잘 소화할 수 있다고 본다. 문제점을 개선할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