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76일 만에 3루 선발' 김상수 "어려움 NO, 2루·3루·유격 다 보겠다" [SS 스타]

김동영 2022. 5. 2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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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2년 만에 3루수로 나섰다.

김상수가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것은 지난 2010년 6월5일 대구 시민 롯데전 이후 4376일만이다.

경기 후 김상수는 "정말 오랜만에 3루수로 뛰었으나 퓨처스에서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 2루수만 생각하기보다는 3루, 유격수도 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팀에도 그렇고, 내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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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상수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전에서 7회초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기자] 무려 12년 만에 3루수로 나섰다. 그래도 문제는 없었다. 결정적인 적시타까지 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김상수(32) 이야기다. 이제 잘하는 일만 남았다.

김상수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날 삼성은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0-4로 뒤지다 8-4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김상수는 4월27일 이후 32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옆구리 부상까지 입었다. 강제로 빠져야 했다. 치료와 재활을 거쳐 24일부터 퓨처스에서 실전 5경기를 소화했고, 이날 돌아왔다.

포지션이 3루수였다. 김상수가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것은 지난 2010년 6월5일 대구 시민 롯데전 이후 4376일만이다. 무려 12년 전. 기억조차 제대로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 전이다. 그래도 김상수는 문제 없이 수비를 소화했다. 경기 후반에는 주포지션인 2루로 옮겼고, 호수비를 뽐냈다.

공격에서도 좋았다. 7회초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5-4의 살얼음 리드가 7-4의 비교적 넉넉한 우위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8회초 구자욱의 추가 적시타가 터지면서 쐐기에 다시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김상수는 “정말 오랜만에 3루수로 뛰었으나 퓨처스에서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 2루수만 생각하기보다는 3루, 유격수도 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팀에도 그렇고, 내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7회초 적시타 상황에 대해서는 “상대 투수 (정)우영이가 패스트볼이 좋은 투수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스윙하고자 했다. 이것이 운 좋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겸손한 설명이었다.

오랜만에 1군에 돌아온 소감을 묻자 “오랜만에 1군에 왔는데 팀 연패도 끊고 팬들 응원소리도 들어서 기쁘다. 앞으로 팬들께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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