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지난날 LG배 사나이

본선 24강 ○ 강유택 9단 ● 이창호 9단
초점9(74~86)

세계여자바둑대회가 새로 생겼다. 지난 22일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이 일곱 판을 치렀다. 열여섯 살 중국 대표 우이밍이 5연승을 쏘았다.

한국 여자 3위 김채영이 가까스로 우이밍을 막았으나 곧바로 일본 여자 1위 후지사와 리나에게 막혔다. 한국은 1위 최정과 2위 오유진이 남았고, 일본 역시 남은 두 선수로 10월에 이어질 2차전을 맞는다.

29일부터 나흘 동안 27회 LG배 세계대회 본선이 벌어진다. 이틀로 나눠 치르는 24강전이 끝나야 16강전에서 기다리고 있는 세계 1위 신진서와 중국 1위 커제가 누구와 두는지 알게 된다.

이창호는 LG배에서 199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네 차례 우승했다. 2012년엔 세 번째 준우승했다. 지난 26회 동안 연속 우승을 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 신진서가 연속 우승하려면 이번에 3연승을 한 뒤 2승을 더해야 한다.

<그림1> 흑2로 딴 뒤 4로 뛰어 자세를 잡는 것도 괜찮은 길이었다. 백도 3에 뛰어나가 걸릴 게 없다.

<그림2>처럼 백1, 3으로 나가봐야 얻는 게 없다. 흑85로 막히든 말든 백84를 차지하고 봤다. 흑이 84로 밀 기회를 없앤 것이다.

[김영환 9단]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