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언니' 지은희 매치플레이 4강행
조효성 2022. 5. 29. 18:36
LPGA BOH 매치플레이
'맏언니' 지은희(3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서 베테랑의 힘을 제대로 과시했다. 지은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16강과 8강 경기에서 최혜진(23)과 마들레네 삭스트룀(스웨덴)을 차례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말 그대로 파죽지세. 지은희는 이날 오전 열린 16강전에서 '루키' 최혜진을 상대로 1홀을 남기고 2홀 차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한 뒤 물 오른 샷 감각을 이어갔다. 8강에서는 삭스트룀에게 무려 7홀을 앞서며 12번홀에서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했다. 삭스트룀은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4연승 행진을 달렸으나 이날 지은희를 맞아 한 홀도 따내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탈락했던 지은희는 "작년에는 8강을 연장에서 졌는데, 올해는 8강에서 완벽한 경기를 해 자신감이 생겼다"며 "내일도 이렇게만 칠 수 있다면 결승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9년 1월 개최한 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개인 통산 5승 고지를 밟았던 지은희는 오랜만에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품을 기회를 잡았다.
지은희는 앤드리아 리(미국)와 결승행 맞대결을 펼친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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