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선대위 전격 해산, 비상대책위 전환

2022. 5. 2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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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ianjeju@gmail.com)]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을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제주지역 선거판도를 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면서 "오영훈 민주당 제주도지사후보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지만 그러면 안된다. 지방선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 이재명후보와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의 관계에 비추어 상의가 없었다는 것은 거짓말에 불과하다. 이재명 후보와 전 민주당 대표인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발언한 것은 중앙당 차원에서 논의가 있었다는 의미다"라며 "중앙당 차원의 공약이 아니라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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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을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제주지역 선거판도를 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6일 계양구선관위가 주관한 TV 토론회에 출연해 '계양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은 김포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이 원인이며 김포공항을 이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환경 문제로 인해 국내 항공편 폐지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 지방선거를 불과 닷새 남겨둔 상황에서 관광 산업 의존도가 높은 제주지역 민심을 자극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프레시안(현창민)

이에 6.1지방선거에 출마한 제주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은 지난 28일 제주시 연동 마리나 호텔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 이익을 위해선 대한민국 어디든 희생당해도 좋다는 그런 인식을 보여줬다. 이게 민주당의 정치다"라고 맹비난했다. 또, 대선 당시 이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를 향해서도 "입장을 밝히라"며 "이 공약에 대해 이재명 후보와 논의를 했는지 사전에 논의가 있었다면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주도지사에 출마한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도 29일 선대위를 전격 해산하고 비상대책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이날 제주시 노형동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대책위원회를 전격 해체하고 이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저지 제주도민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에는 허향진 후보와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맡는다.

허 후보는 자신의 "선거대책본부의 모든 자원봉사들은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김포공항 이전의 부당성을 도민사회에 알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비대위는 앞으로 김포공항의 이전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항의집회 서명운동 온-오프라인 광고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라고 천명했다.

또, 지난 28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제주공항 기자회견에서 “제주도민이 호구입니까?”라는 원색적인 발언을 소환해 "정말 제주도민이 호구가 된 느낌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이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뜬금없지만 그러나 맹탕만은 아닌 것 같다"며 "철저하게 계산된 표 얻기 공약이며 김포공항을 없애겠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허 후보는 이어 "(공항을) 없애겠다는 것에 방점이 찍혔지, 대책은 거의 없다. 제주도민들은 서울 갈 때 인천공항 원주공항 청주공항을 이용하라는 것이다"라며 "제주도민은 죽어도 좋다는 무지막지한 공약이다. 제주도는 안중에도 없는 오만한 발상이다"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 묻지마 투표로 무조건 당선시켜 주니까 보이는 게 없는 모양이다. 본인들은 어떤 행동을 해도 당선된다는 오만함이 느껴진다"며 "제주에 오는 관광객은 줄어들고, 도민들의 뭍 나들이가 어려워지며 제주경제는 파탄 날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허 후보는 상대인 오영훈 후보를 향해서도 "이 후보 비서실장이었던 오영훈 후보는 제주도민들의 비판에 대해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한다. 갈라치기이며 나쁜 정치라고 한다"면서 "누가 나쁜 정치를 하고 누가 갈라치기를 하고 있나. 왜 제주도민들의 정당한 비판을 프레임 씌우기라고 비난하나.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제주도민과의 싸움이 됐다"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오영훈 민주당 제주도지사후보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지만 그러면 안된다. 지방선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 이재명후보와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의 관계에 비추어 상의가 없었다는 것은 거짓말에 불과하다. 이재명 후보와 전 민주당 대표인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발언한 것은 중앙당 차원에서 논의가 있었다는 의미다"라며 "중앙당 차원의 공약이 아니라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허 후보는 "이재명을 직접 찾아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철회시켜야 한다. 감히 이 후보에게는 말도 못 하고 여기서만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 것은 제주도지사 후보가 할 말은 아니다. 자신이 없으면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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