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윤호중 갈등 나흘 만에 봉합.."선거에 매진"
지방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는데 박지현·윤호중, 민주당의 공동 비대위원장 간 갈등이 계속됐죠. 결국 민주당 비대위가 어제(28일) 저녁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당 쇄신도 약속했습니다. 그러자 박지현 위원장이 감사의 뜻을 밝혔지만, '절반의 봉합'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0시까지 2시간 가까이 비대위 간담회를 연 민주당 지도부는 박지현·윤호중 공동 비대위원장에서 비롯된 갈등 상황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이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하면서 요구한 5가지 쇄신안에 대해서도 비대위도 공감한다며 혁신안도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박 위원장이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지난 24일)을 열고 '586용퇴론'을 언급한 뒤 불거진 당 갈등 상황이 이로 인해 봉합된 듯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틀 전에도 박 위원장이 공식 사과를 하고 불과 5시간 만에 "공동 유세문 발표를 윤호중 위원장에게 거부당했다"고 말하면서 봉합은 커녕 갈등이 더 커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일단 어제 간담회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는데, 박 위원장이 문제 삼았던 '586 용퇴'와 팬덤정치에 대해선 결론을 내진 못해 불씨는 남았습니다.
결국 일각에선 갈등이 해결된 게 아니라 지방선거 뒤로 미룬 것에 불과하단 얘기도 나옵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어젯밤 온라인으로 이뤄진 의원총회에서도 당 지도부 갈등 상황을 사과하고 일단락됐다는 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조만간 윤호중·박지현 두 비대위원장이 함께 선거 유세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무조정 실장에 내정됐다가 국민의힘의 반대로 자진사퇴한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 관련해 이준석 대표는 "국정 운영에 동반자적 관계에서 한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책임총리제에 흠집이 난 건 분명해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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