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던파모바일"..넥슨 나홀로 몸값 고공행진
시가총액 상승폭 괄목
하반기 신작 출시 기대도
국내 주요 게임사 시가총액이 연말 대비 30%가량 일제히 곤두박칠치는 가운데 넥슨만 지난해 10월 최저가 대비 88%가량 상승하는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3월 말 출시한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공과 함께 올해 말까지 5~6개의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시장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일본 상장사인 넥슨재팬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4일 52주 최저가인 주당 1680엔(약 1만6600원)을 바닥으로 이달 27일 종가 3165엔(약 3만1330원)까지 88%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약 15조5950억원에서 점진적으로 상승해 28조원을 돌파했다. 일본 대표 상장 게임사인 닌텐도, 반다이남코, 캡콤 등이 지난해 저가 대비 최근 20~30%의 주가 회복에 그친 것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상승세다. 같은 기간 국내 주요 게임사인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은 적게는 20%, 많게는 50% 이상 시가총액이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PC 게임 히트작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이 성공을 거둔 점과 올해 신작 모멘텀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 3월 말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과 인기 1위에 올랐으며, 2개월가량 지난 현재도 3위권으로 매출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선전으로 역대급 2분기 실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적 예상 범위는 매출 7959억~8542억원, 영업이익 2218억~2700억원이다. 이는 1분기 매출 9027억원, 영업이익 3853억원에 못 미치지만 지난해 2분기(매출 5554억원·영업이익 1081억원) 대비로는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에 가깝다. 하반기 5~6개의 신작 출시도 기대된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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