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리버풀 "대회는 최고, 운영은 최악"..공식 조사 요청

박건도 기자 2022. 5. 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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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규모에 비하면 운영은 형편없었다.

리버풀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었다.

리버풀은 "이번 경기는 유럽 축구에서 가장 위대한 경기다"라며 "팬들이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출입문에서 문제를 겪었다.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공식적인 조사를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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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들어 보이는 리버풀 팬들. ⓒ연합뉴스/AP
▲ 과잉 진압 논란에 휩싸인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경기 전 당시 상황.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대회 규모에 비하면 운영은 형편없었다.

영국 매체 ‘BBC’는 29일(한국시간)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시작 전 사건이 벌어졌다. 개찰구에서 리버풀 팬들과 경찰 사이에 마찰이 일어나며 경기가 30분 이상 지연됐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었다. 경기 결과는 0-1 패배. 숱한 기회에서도 상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30)의 선방에 번번이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리버풀은 공식 성명을 통해 분노했다. 경기 결과 때문이 아니다. 리버풀은 “이번 경기는 유럽 축구에서 가장 위대한 경기다”라며 “팬들이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출입문에서 문제를 겪었다.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공식적인 조사를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결승전 시작 전 경기장 입구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BBC’는 “팬들은 경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대기했지만, 경찰들이 경기장 입장을 막아섰다. 소수의 팬들은 담장을 뛰어 넘기에 이르렀다”라며 “당시 프랑스 경찰은 티켓을 소지한 관중에게도 최루탄을 발사했다”라고 조명했다.

UEFA는 급히 논란 진화에 나섰다.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는 유감이다”라며 “프랑스 당국과 경찰, 축구 연맹과 함께 사건을 긴급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를 앞두고 가짜 티켓을 구매한 팬들이 리버풀 원정석 출입구 개찰구로 진입을 시도했다. 정품 티켓을 소지한 팬들이 최대한 들어오게끔 대응했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경찰은 강경 진압 논란에 반박했다. 그들은 “가짜 티켓을 소지한 팬들이 경기장에 강제로 접근하려 했다. 경찰의 신속한 개입으로 경기가 진행될 수 있었다”라고 변호했다.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BBC’의 닉 패럿 기자는 “지난번에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가본적이 있지만, 살면서 후추 스프레이는 처음 맞아봤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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