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줄어들었던 서울 지하철 운행 시간이 새벽 1시까지 늘어난다. 29일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과 민자철도(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의 운행 시간을 기존 자정에서 다음날 오전 1시(평일 종착역 기준)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우이신설선과 신림선은 30일부터, 2호선과 5~8호선은 다음달 7일부터 연장 운행한다.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이 공동 운영하는 지하철 1·3·4호선도 7월 초 운행 재개를 목표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는 이번 연장 운행을 통해 운행 횟수가 기존보다 161회 늘어 최대 24만명의 승객을 추가 수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 지하철은 2020년 4월 1일 심야 연장 운행을 잠정 중단했지만, 일상 회복에 따른 심야 이동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년 만에 연장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현장 인력 충원 등을 이유로 반발해왔다.
이 가운데 지난 27일 노조와 서울시는 인력 충원 등을 조건으로 연장 운행안에 합의했다. 노조에 따르면 양측은 연장 운행 중단으로 감축했던 정원 81명을 재충원하고, 야간 정비 인력과 승무원 등 340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4월 18일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택시 승차난에서 비롯된 심야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택시 부제 해제, 심야전용택시 확대, 올빼미버스 확대 운영, 버스 막차 연장 등의 조처를 해왔다"며 "마지막 단계인 지하철 심야 연장을 시행하게 되면 교통 운영 상황이 정상화돼 시민들의 심야 이동 불편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