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폭발' 구자욱 "컨디션 제로였는데, 참 웃기네요"..야구가 이렇다 [SS 스타]

김동영 2022. 5. 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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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29)이 마침내 폭발했다.

그러나 경기 후 만난 구자욱은 "컨디션 최악이었다"고 했다.

구자욱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폭발시켰다.

경기 후 구자욱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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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이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전에서 8회초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기자] 삼성 구자욱(29)이 마침내 폭발했다. 오랜만에 4안타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경기 후 만난 구자욱은 “컨디션 최악이었다”고 했다. 마음고생도 심했다. 이날 활약이 반전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구자욱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폭발시켰다. 구자욱의 활약 속에 삼성도 8-4의 역전승을 거두며 5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기록을 더해 구자욱은 올 시즌 타율 0.282, 1홈런 9타점, OPS 0.696을 기록하게 됐다. 하루 전까지 타율이 0.269였는데 단숨에 3할에 확 가까워졌다. 세부 지표들은 아쉬움이 있으나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부분은 반갑다.

경기 후 구자욱을 만났다. 겸손한 모습이었다. “타순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 4번이었으나 2회 첫 타자로 나갔다. 똑같다고 생각했다. 앞에 피렐라와 (오)재일이 형이 잘해줬다. 투수들이 힘을 다 빼고 나를 상대했다. 그래서 내가 잘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팀이 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분위기가 당연히 좋지 않았고, 어떻게 해서든 이겨야 했다.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 마음대로 되지는 않더라. 그나마 오늘 승리로 연패를 끊어 다행이다. 이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연패 기간 힘들었던 점을 물었다. 그러자 “특별히 뭐가 있었다는 것보다, 잘 모르겠다. 사실 오늘도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 운 좋게 안타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정말 컨디션이 제로였다. 어떻게 보면 웃긴다. 사실 이번주 감이 너무 좋았다. 그런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오늘은 최악이었는데 안타 4개다. 야구가 참 어렵고, 힘들고,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타선이 좋지 못했다는 말에는 “투타 조화가 잘 맞아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야구가 또 그렇다. 운도 많이 필요하고,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도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정말 강타선이라 생각한다. 내가 못했다. 그게 가장 걱정이었다”고 짚었다.

아울러 “부진할 때는 야구 생각을 계속한다. 그래서 더 복잡해질 수도 있고, 그 속에서 무언가 찾을 수도 있다. 오늘이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면서 또 4안타를 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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