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찾는 소비자 잡으려 美 유통업계는 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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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통업계가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지출을 줄이는 소비자들에 맞춰 판매 전략을 변경하고 있다.
'우리 제품으로 돈을 아낄 수 있다'고 광고하면서 가성비(가격대비품질)가 좋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두달 연속 8%대로 40년만에 최고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NPD가 최근 10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80% 이상이 더 저렴하고, 더 적은 제품을 구매해서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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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 빨래시 절약되는 세제 출시하고 홍보 집중
인플레에 소비자심리 10년만 최저..'더 싼 제품 살 것"
소비재 기업들도 저렴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갬블(P&G)은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낼 수 있는’ 주방 세제를 광고 중이다. 또한 냉수 사용이 온수보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차가운 물에도 잘 녹는 세재 판매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생활비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에 맞춰 ‘가성비’를 주요 홍보 포인트로 삼은 것이다. 최근 9살짜리 아들에 사주던 포켓몬 카드를 더는 구매하지 않는다는 미주리주 주민 켈리 조이 핏커는 “아이에게 사탕을 사주고 싶어도 요즘은 비싼 저녁 식사 재료 생각에 망설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파는 업체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은 연간 실적 전망치를 각각 상향 조정했다. 토드 바소스 달러제너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주요 고객층은 1년에 4만달러(5000만원) 이하를 버는 가계라면서 “1달러짜리 제품을 더 많이 진열해 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두달 연속 8%대로 40년만에 최고수준이다. 이에 따라 소비심리도 위축됐다. 5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58.4로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NPD가 최근 10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80% 이상이 더 저렴하고, 더 적은 제품을 구매해서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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