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잡고 5연패 탈출..키움 6연승 질주(종합)
기사내용 요약
두산 곽빈·정철원 무실점 투구로 승리 견인
SSG, 14안타 날려 KIA 제압
'9회 8득점' 한화, KT전 스윕 달성
[서울=뉴시스] 문성대 김주희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5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8-4 역전승을 거뒀다.
5연패를 끊어낸 반가운 승리다. 지난 22일 KT 위즈전 이후 6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한 6위 삼성은 시즌 24승(25패)째를 기록했다.
주말 3연전 스윕을 놓친 LG는 시즌 22패(28승)째를 당했다. LG의 순위는 여전히 3위다.
삼성 타선은 장단 17안타로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2번 타자 호세 피렐라가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4번 타자 구자욱이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황동재가 3이닝 6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일찍 물러난 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선 홍정우가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초반 흐름은 4회에만 홈런 2개를 때려낸 LG로 흘렀다.
LG 선두타자 오지환이 삼성 선발 황동재의 포크볼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시즌 10호)를 터뜨렸다.
유강남의 볼넷, 송찬의의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는 이재원이 황동재에게 좌월 스리런포(시즌 5호)를 쏘아 올렸다.
삼성도 홈런으로 반격했다. 0-4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2루에서 호세 피렐레라가 LG 선발 김윤식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투런 아치(시즌 7호)를 그렸다.
삼성은 2-4로 따라가던 7회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구원진 평균자책점 2.88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던 LG 불펜도 무너뜨렸다.
선두 오선진, 김지찬, 피렐라는 LG 두 번째 투수 김진성에 3연속 안타를 날려 무사 만루를 일궜다.
LG는 대량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를 진해수로 바꿨지만, 진해수의 폭투로 한 점을 헌납했다.
삼성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오재일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 이원석의 좌중간 적시타로 5-4, 역전까지 이뤘다.
김태군의 투수 병살타로 그대로 꺾이는 듯하던 삼성의 화력은 2사 2, 3루에서 터진 김상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다시 타올랐다.
삼성은 7-4로 달아난 8회 2사 1, 3루에서 구자욱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얻어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는 선발 김윤식을 4⅓이닝 2실점 만에 내리고 7명의 투수를 더 쏟아부었지만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실점한 이정용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키움 히어로즈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키움은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한현희의 호투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이번주 6경기를 모두 승리한 키움은 시즌 30승 20패를 기록해 2위에 자리했다. 최근 롯데전 4연승, 원정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승(1패)을 신고했다. 올해 선발로 나온 두 번째 경기기에서 선발승을 거둔 것이다.
키움 김수환은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김혜성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주홍과 김재현은 장타로 적시타를 날려 승리에 기여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KBO리그 역대 50번째로 통산 100승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6연패의 수렁에 빠진 롯데(22승 1무 26패)는 7위에 머물렀다. 또한 홈구장 7연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에이스 찰리 반즈를 투입하고도 패해 충격이 더 컸다. 반즈는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후투했지만, 시즌 2패째(6승)를 당했다.
3회까지 투수전이 이어졌다. 한현희와 반즈는 노련한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0의 균형'은 키움이 무너뜨렸다. 4회초 김혜성의 2루타와 송성문의 진루타로 2사 3루를 만든 키움은 김수환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박주홍의 3루타가 터지면서 2-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와 5회 공격에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고도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인해 추격에 실패했다.
롯데가 침묵하는 사이에 키움이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7회 2사 후 야시엘 푸이그와 김재현의 연속 2루타가 나오면서 1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8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김재웅은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4홀드를 기록했다. 김재웅은 홀드 부문 1위를 질주했다.
키움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정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9회말 장재영을 마운드에 올린 키움은 4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 베어스는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곽빈과 불펜투수 정철원의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곽빈은 5이닝 동안 2피안타 5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5패)를 수확했다. 곽빈은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정철원은 2이닝 무실점 역투로 NC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명신과 홍건희도 무실점 계투로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결승 적시타를 터뜨려 승리에 기여했다.
두산은 24승 1무 23패를 기록해 여전히 5위에 이름을 올렸다.
NC는 3안타, 7볼넷을 기록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NC 선발 신민혁은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5패째(2승)를 당했다. 신민혁은 지난해부터 두산전 3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16승 34패를 기록한 NC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SSG 랜더스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날려 9-7로 승리했다.
한유섬은 4-5로 끌려가던 7회초 결승 투런 홈런(시즌 6호)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케빈 크론은 시즌 11호 솔로 홈런을 날렸다. 최지훈은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34승 2무 14패를 기록한 1위 SSG는 2위 키움과의 승차를 5경기로 유지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키움 홍원기 감독에 이어 51번째로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KIA는 시즌 27승 22패를 기록해 4위에 자리했다.
한화 이글스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대거 8점을 뽑아 12-4로 승리했다.
한화는 9회 공격에서 안타 6개에 볼넷 4개를 집중해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노시환과 박정현은 나란히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적지에서 스윕을 달성해 시즌 19승 31패를 기록했다. 최근 KT전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9위 한화는 8위 KT와의 승차(21승 28패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KT는 안방에서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수원구장에서 최근 5연패를 당했다.
KT 김재윤과 류희운은 모두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3실점씩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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