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바닥인데 4안타..웃기다, 야구 어렵다"

신원철 기자 2022. 5. 2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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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두 번째 4번타순, 낯선 자리에 들어간 삼성 구자욱이 5타수 4안타 2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5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구자욱은 "경기 전부터 이기자는 말을 계속 되새겼다. 분위기가 살아나기까지 내 몫을 못해서 마음이 무거웠다. 오늘은 컨디션이 정말 바닥까지 떨어진 느낌이었는데 운 좋게 안타가 나왔다. 웃기다. 타격감이 좋았을 때는 좋은 결과가 안 나왔었다. 그래서 야구가 어렵고 힘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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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데뷔 후 두 번째 4번타순, 낯선 자리에 들어간 삼성 구자욱이 5타수 4안타 2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5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사실 컨디션이 바닥까지 떨어졌었다며, 정작 타격감이 좋은 날에는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8-4로 이겨 5연패를 끝냈다. 5회까지 2-4로 끌려가던 경기를 7회 6안타 5득점으로 뒤집었다.

2회와 3회 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 중이던 구자욱은 7회 4-4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때렸다. 8회에는 4점 차로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경기 후 구자욱은 "타순은 신경 쓰지 않았다.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이 와서 내가 1번이라고 생각했다. 호세 피렐라 (오)재일이 형 둘이 잘 치고 있는데, 투수들이 그 둘한테 힘을 너무 많이 빼지 않았나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피렐라도 4안타를 쳤고, 오재일은 7회 만루 기회를 이어가는 볼넷을 기록했다.

점수만큼 힘든 경기였다. 5연패 중에 4회 선취점까지 내준 점에 대해 구자욱은 "연패 중에는 분위기가 처질 수 밖에 없다. 어떻게든 이기려고 노력했다. 야구가 마음대로 안 된다. 연패 끊어서 다행이고, 다음 주도 이 분위기 쭉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돌아봤다.

구자욱은 "경기 전부터 이기자는 말을 계속 되새겼다. 분위기가 살아나기까지 내 몫을 못해서 마음이 무거웠다. 오늘은 컨디션이 정말 바닥까지 떨어진 느낌이었는데 운 좋게 안타가 나왔다. 웃기다. 타격감이 좋았을 때는 좋은 결과가 안 나왔었다. 그래서 야구가 어렵고 힘들다"고 했다.

4안타는 올 시즌 1경기 최다 기록이다. 구자욱은 "아까 말한대로 두 선수(피렐라 오재일)에게 힘을 다 뺀 것 같다. 둘이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 (나도)그 분위기를 타면서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며 "4안타가 (슬럼프 탈출의)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매일 최선을 다하면 또 4안타 경기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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