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추격의 2점포 포함 4안타로 삼성 6연패 막은 피렐라, 타율 4할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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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타자 호세 피렐라(33)가 4안타의 맹타로 팀의 2연속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막았다.
피렐라는 29일 잠실 LG 트위스전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2점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로 삼성의 8-4 역전승을 이끌었다.
2-4로 따라붙는 이 한방으로 활기를 되찾은 삼성은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해 추가 실점을 막은 뒤 7회초 빅이닝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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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라는 29일 잠실 LG 트위스전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2점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로 삼성의 8-4 역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개인 2번째 4안타 경기로 시즌 타율도 0.398에서 0.409까지 끌어올렸다. 타율은 물론 최다안타 1위(72개)도 지켰다.
5연패 중이던 삼성은 2연속 3연전 스윕 패배의 위기에도 직면했다. 이날도 2회초 2사 만루, 3회초 2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선발투수 황동재가 4회말 홈런 2개로 4실점해 0-4로 뒤지면서 분위기는 몹시 어두웠다. 초반부터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피렐라가 나섰다.
3회 2번째 타석에서 이날 첫 안타를 신고한 그는 5회초 1사 2루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볼 카운트 1B-1S서 LG 선발투수 김윤식의 체인지업(시속 124.1㎞)이 약간 높게 들어오자 힘껏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라인드라이브로 좌측 담장 너머로 날아갔다.
2-4로 따라붙는 이 한방으로 활기를 되찾은 삼성은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해 추가 실점을 막은 뒤 7회초 빅이닝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오선진-김지찬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2루 기회에서 다시 등장한 피렐라는 좌전안타로 만루 찬스를 이어줬다. 상대 폭투와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삼성은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이원석의 좌전적시타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군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2사 2·3루서 김상수가 LG 필승조의 핵심자원 정우영을 상대로 2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내 7-4로 달아났다.
3점차 리드를 잡은 8회초 1사 1루서 이날 5번째 타석에 들어선 피렐라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1루에 도착한 그는 활짝 웃었다.
삼성은 점수차에 다소 여유가 있었지만, 7회말부터 김승현~우규민~오승환의 필승조를 잇달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팀의 연패로 등판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이들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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