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호, 아내 조언 받고 KPGA 데뷔 14년 만에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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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접전.
양지호(33)는 마지막 18번 홀 2번째 샷을 우드로 치려 했다.
양지호는 경기 뒤 "(18번 홀에서) 우드로 (그린에) 갖다 꽂으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원래 하던 대로 안전하게 치라고 해서 와이프 말을 듣고 클럽을 바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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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접전. 양지호(33)는 마지막 18번 홀 2번째 샷을 우드로 치려 했다.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던 박성국(34)을 따돌리려면 과감한 샷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캐디로 나선 아내 김유정씨는 우드를 뺏고 아이언을 그에게 쥐여줬다.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다. 양지호가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는 사이 박성국이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최종 결과는 양지호의 2타 차 우승. 그렇게 프로 데뷔 생애 첫 우승을 2020년 12월 결혼한 아내의 조언 덕에 따냈다.
양지호는 29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코스(파72·726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무려 6타(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줄이면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2008년 데뷔 이후 첫 1부리그 투어 정상. 그는 첫 우승까지 133경기를 참가했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 양지호는 경기 뒤 “(18번 홀에서) 우드로 (그린에) 갖다 꽂으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원래 하던 대로 안전하게 치라고 해서 와이프 말을 듣고 클럽을 바꿨다”고 했다. 박성국이 5언더파 283타로 2위, 박은신(32)이 3언더파 285타 3위를 기록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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