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환경 점검' 삼성·SK·LG 전략회의 잇따라

권준호 2022. 5. 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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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K그룹, LG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국내외 경영환경을 점검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말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달 말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를 검토 중이지만 아직 개최 여부나 방식, 회의 내용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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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달말 글로벌 전략회의 검토
SK도 내달말 확대경영회의 예정
LG, 30일부터 한달간 사업보고회

삼성전자, SK그룹, LG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국내외 경영환경을 점검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말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삼성전자 국내외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업계 현황을 점검하고, 신성장 동력 방안과 새로운 사업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2번씩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연 1회로 줄였다.

올해는 해외법인장 등 국외 임원까지 참석하는 오프라인 행사와 온라인을 병행하는 형태로 회의를 열 예정이다. 사업부문별로 부문장과 해외법인장 등이 각각 수원, 기흥 사업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반도체(DS) 부문에서는 최근 대규모 투자 발표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달 착공하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제2 파운드리 공장 준비 상황, 향후 5년간 450조원(국내 360조원) 투자 등 혁신성장을 위한 삼성의 미래 준비를 위한 청사진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디바이스경험(DX) 사업부문의 경우 한종희 부회장 주재로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부문 통합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달 말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를 검토 중이지만 아직 개최 여부나 방식, 회의 내용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SK그룹도 내달 말 확대경영회의가 예정돼 있다. SK그룹은 매년 6월 최태원 회장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 각 위원회 위원장,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의 비전과 경영 현황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최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SK측은 "일정이 일부 조율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LG도 오는 30일부터 구광모 회장이 주재하는 '사업보고회'를 약 한 달간 진행한다. LG전자 홈엔터티엔먼트(HE) 사업본부를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와 보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LG는 그동안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사업보고회를 열고 주요 계열사 혹은 사업에 대한 전략 재정비, 미래 준비 등을 했다. 이번 사업보고회에서는 계열사 경영진들이 사업·기술·고객 포트폴리오 등 중장기 사업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이밖에 현대차·기아도 7월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어 시장별 전략 및 글로벌 전략을 재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법인장 회의는 매년 상·하반기에 각사 CEO 주재로 열린다. 여기에는 권역본부장들과 판매, 생산 법인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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