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잘나가는 르노코리아 'XM3', 월간 수출 첫 1위

최종근 2022. 5. 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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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가 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면서 지난 4월 국내 수출 1위로 올라섰다.

XM3가 현대자동차·기아 차종을 제치고 최다 수출 차종에 이름을 올린 것은 차량 출시 이후 처음이다.

월간 기준으로 XM3가 국내 완성차 차량 가운데 수출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면서 "XM3도 현지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유럽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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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만6267대 .. 전월대비 3배
하이브리드, 73% 차지 실적 견인
수출 차량에 생산 역량 집중 성과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XM3의 수출 모델 '르노 뉴 아르카나' 르노그룹 제공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가 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면서 지난 4월 국내 수출 1위로 올라섰다. XM3가 현대자동차·기아 차종을 제치고 최다 수출 차종에 이름을 올린 것은 차량 출시 이후 처음이다.

2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XM3의 수출 실적은 휘발유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총 1만6267대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3배 가까이 급증한 실적이다. 2위는 현대차 아반떼로 1만5727대, 3위는 1만5608대가 수출된 현대차 코나로 집계됐다. 4위는 1만1870대를 선적한 현대차 투싼, 5위는 9578대로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차지했다.

월간 기준으로 XM3가 국내 완성차 차량 가운데 수출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일부 선적이 지연된 물량이 포함됐고, 수출 차량을 중심으로 반도체 부품을 배정하는 등 생산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XM3의 수출 실적 증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이끌었다. 4월 수출된 XM3 1만6267대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1만1939대로 전체의 73%를 차지하며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친환경차 수출 2위는 현대차 아이오닉5(4978대), 3위는 기아 EV6(4643대)가 차지했다. 4위는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2775대), 5위는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2539대)였다.

그동안 친환경차 수출은 현대차·기아가 주도했지만 르노코리아의 기여도 역시 커지는 모양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면서 "XM3도 현지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유럽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XM3는 르노코리아와 르노그룹이 협업을 통해 만든 전략 차종이다. 국내에선 XM3, 해외에서는 르노 브랜드를 달고 뉴 아르카나라는 차명으로 팔리는데 러시아를 제외한 판매 물량은 전량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한다. XM3 하이브리드는 1.6ℓ 휘발유 엔진과 1.2kwh(킬로와트시) 용량의 230V 배터리가 들어가며 유럽기준 연비는 리터당 24.4㎞에 이른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시장에도 하반기 XM3 하이브리드를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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