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입', 이준석의 김포공항 이전 비판에 "구역질 난다, 패륜"

손덕호 기자 2022. 5. 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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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측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구역질난다" "패륜"이라면서 이틀 연속으로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을 폐항하고 서울시민들이 청주와 원주공항을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는 전혀 상의 되지 않은 무리수라는 취지로 항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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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계속된 '김포공항 이전' 비판에
이재명" 캠프 대변인 "무식하면 용감" "체수없다"
김남준, 정진상·김용과 '경기·성남라인' 핵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측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구역질난다” “패륜”이라면서 이틀 연속으로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9일 인천 계양구 김포도시철도 기지창 인근에서 '지하철 9호선 계양 연장 공약'을 발표한 뒤 차량에 올라 손을 흔들어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지난 28일 ‘제주 관광도 살리는 수도권 서부대개발 주민 숙원 짓밟은 이준석, 무식하면 용감한 건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 대표를 향해 “선무당이 사람 잡고, 빈 수레가 요란하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D 노선이 Y자로 인천공항~청라~계양으로 연결되면 강남(논현역, 삼성역 등)에서 김포공항 가는 시간보다 인천공항 가는 시간이 더 단축될 것”이라며 “제주관광을 위한 접근성이 보다 강화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책임한 여당대표의 언행 앞에 국민 여러분의 실망과 한숨만 늘어간다”며 “거짓투성이 선동으로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들어놓고, ‘아니면 말고’ 식의 이준석식 비방이 구역질 난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도착층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을 폐항하고 서울시민들이 청주와 원주공항을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는 전혀 상의 되지 않은 무리수라는 취지로 항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성남 서울공항 기능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포공항 이전 관련 공약은 민주당의 콩가루 정체성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야말로 ‘콩가루 반 갈라 먹는 소리’를 하고 있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갈라치기 정치 밖에 없는 이준석 대표의 체수없는(매우 경망하고 좀스러운) 입이 또 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콩가루 운운하는 이준석식 어설픈 갈라치기에 현혹될 사람 없다”며 “이준석 정치는 온라인상에서 횡행하는 ‘패드립’(패륜적 말싸움)에 가까울 뿐”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018년 5월 1일 쓴 트위터 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김 대변인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부터 인연을 맺은 오랜 측근이다. 이 후보가 대선후보 때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을 했던 정진상 전 성남시·경기도 정책실장,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과 함께 ‘경기·성남라인’ 핵심 인물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서 여러 다른 말을 한다고 해서 콩가루라고 했다고 했더니, 이재명 후보 대변인이 패드립이라고 한다”며 “‘콩가루’가 패드립이면 패드립의 원조는 이재명”이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 대변인님. 제발 이 후보 트위터 검색 좀 해보고 논평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2018년 5월 1일 “자한당(자유한국당)은 콩가루 집안”이라고 쓴 트위터 글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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