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지 5차 연장 끝에 E1채리티오픈 우승, 데뷔 3년만에 정상

이웅희 2022. 5. 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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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연장까지 가는 명승부의 승자는 정윤지(22·NH투자증권)였다.

2020년 데뷔한 정윤지는 3년 만에 첫 우승을 거두고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았다.

데뷔 후 총 51개 대회 동안 준우승 2회 등 톱10 7번을 기록했지만 정상에 서지 못했던 정윤지는 이날 52번째 대회에서 그토록 원하던 우승트로피를 품었다.

한편 이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지한솔은 정윤지와 명승부를 펼쳤지만 5차 연장 끝에 패해 공동 2위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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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을 날리고 있는 정윤지. 사진 | KLPGA

[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5차 연장까지 가는 명승부의 승자는 정윤지(22·NH투자증권)였다. 정윤지가 생애 첫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29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골프장(파72·654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5차 연장 끝에 이 대회 챔피언 출신인 이소영(26·롯데)과 지한솔(26·동부건설)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연장 5번째 홀에서 지한솔이 버디 퍼트에 실패한 가운데 정윤지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기쁨의 눈물을 펑펑 쏟았다. 2020년 데뷔한 정윤지는 3년 만에 첫 우승을 거두고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았다.

2라운드까지 3타 차 공동 9위를 기록한 뒤 이날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정윤지는 노 보기 플레이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13번 홀(파4)과 16번 홀(파5), 18번 홀(파4) 버디를 기록하는 등 매서운 뒷심을 과시하며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4차전까지 이어진 연장에서 이소영이 먼저 우승 경쟁에서 탈락한 가운데 지한솔은 세컨드 샷을 홀 가까이 붙였다. 탭 인 버디가 가능한 상황에서 정윤지가 먼거리 버디 퍼트로 이를 저지했다. 5차전으로 이어진 승부에서 지한솔이 홀까지 15m 이상 먼거리 버디 퍼트에 실패했고, 정윤지는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2020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정윤지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임희정(22), 유해란(21)과 국가대표로 여자 단체전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유망주 출신이다. 데뷔 후 총 51개 대회 동안 준우승 2회 등 톱10 7번을 기록했지만 정상에 서지 못했던 정윤지는 이날 52번째 대회에서 그토록 원하던 우승트로피를 품었다.

정윤지는 “계속 눈물이 날 것 같아 꾹 참고 있다. 너무 기쁘다. 친구들이 우승을 많이 해서 힘들었다. 진심으로 축하했지만, ‘나는 언제쯤 우승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렇게 우승하게 돼 더 기쁘다”라며 “앞으로 기복 없는 선수로 2승, 3승 차곡차곡 쌓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지한솔은 정윤지와 명승부를 펼쳤지만 5차 연장 끝에 패해 공동 2위로 만족해야 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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