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에서 7회로 옮겼는데..여전히 위태로운 타이거즈 우완 마당쇠를 어쩌나

2022. 5. 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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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8회에서 7회로 옮겼는데…

KIA 김종국 감독은 2주 전 부산 원정을 기점으로 필승계투조의 가동 순서를 변경했다. 기존에는 7회 전상현~8회 장현식~9회 마무리 정해영이었다. 그러나 부산 원정부터 7회 장현식~8회 전상현~9회 정해영이다.

즉, 현 시점에서 KIA 메인 셋업맨은 장현식이 아닌 전상현이라는 의미다. 장현식과 전상현의 4~5월 페이스를 보면 알 수 있다. 전상현은 4월 11경기서 2승2패3홀드 9이닝 평균자책점 4.00이었다. 그러나 5월에는 13경기서 2승1패5홀드 12⅓이닝 평균자책점 2.92다. 피안타율은 4월 0.316서 5월 0.200이다.

반면 장현식은 4월부터 좀 불안하다. 4월 11경기서 1패4홀드 11.2이닝 평균자책점 5.40이다. 5월에는 이날까지 13경기서 1승1패4홀드 12이닝 평균자책점 5.25다. 평균자책점은 비슷하지만, 피안타율은 4월 0.273에 5월에는 이날 전까지 0.340이었다.

28일 광주 SSG전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그러나 29일 광주 SSG전서는 한유섬에게 결승 투런포를 맞았고, 케빈 크론에게 백투백 솔로포를 내줬다. 1이닝 3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2실점. 시즌 평균자책점은 5.32까지 올랐다.

8회보다 압박감이 약간 덜한 7회에 나서고 있으나 큰 차이는 없다. 선두타자 최정을 루킹 삼진으로 잡은 건 좋았지만, 한유섬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결승 우월 투런포, 크론에게 패스트볼을 던지다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두 차례 모두 높은 코스로 들어가면서 먹잇감이 됐다.

김종국 감독은 경기 전 "항상 마운드는 걱정이 된다"라고 했다. 션 놀린이 이탈했고 돌아온 로니 윌리엄스가 삐걱거린 것에 대한 얘기였다. 그러나 범주를 넓혀보면 불펜 고민도 포함된다. 마무리 정해영과 장현식, 전상현은 사실상 플랜B가 없는 존재들이다. 이들이 피로누적이나 부상이 찾아올 경우 대안이 없다.

이제 개막 2개월이 흘렀을 뿐이다. 진정한 순위다툼은 이제부터다.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의 체력 및 컨디션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적 후 꾸준히 많은 경기에 나선 장현식의 불안한 행보가 김 감독으로서도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김 감독은 장현식을 철저히 관리한다. 올 시즌 장현식은 3연투 없이 2연투만 7차례 했다.

[장현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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