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지, 5차 연장 끝에 E1 채리티 정상..52개 대회 만에 첫 우승

주영로 2022. 5. 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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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3년 차 정윤지(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5차 연장 접전 끝에 프로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1차 연장에선 이소영과 정윤지, 지한솔이 버디를 잡고 하민송은 파를 해 일찍 탈락했다.

같은 골프장에서만 세 번째 우승을 노렸던 지한솔은 5차 연장 끝에 패하면서 공동 2위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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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투어 3년 차 정윤지(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5차 연장 접전 끝에 프로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정윤지는 29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쳐 지한솔(26), 이소영(26), 하민송(25)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갔다.

1차 연장에선 이소영과 정윤지, 지한솔이 버디를 잡고 하민송은 파를 해 일찍 탈락했다. 이어진 2차와 3차 연장에선 3명 모두 파를 기록하면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4차 연장에선 지한솔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107m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20cm에 붙였다. 그러나 정윤지가 먼저 버디에 성공, 다시 연장을 예고했다. 이소영은 이 홀에서 파를 해 탈락했다.

5차 연장에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한솔의 버디 퍼트가 홀에 미치지 못하자 정윤지는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정윤지는 동갑내기 임희정(22), 1년 후배 유해란(21)과 함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한 뒤 프로로 전향했다. 2020년 데뷔해 올해 3년 차로 52개 대회 만에 프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정윤지는 “믿기지 않는다. 계속 눈물이 날 것 같아 꾹 참고 있다.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친구들이 우승을 많이 해서 힘들었다. 진심으로 축하했지만, ‘나는 언제쯤 우승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렇게 우승하게 돼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기복 없는 선수로 2승, 3승 차곡차곡 쌓아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KLPGA 투어 최다 연장전은 1997년 동일레나운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나온 11개홀이다. 다음은 2009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나온 유소연과 최혜용의 9개홀 연장전이다.

같은 골프장에서만 세 번째 우승을 노렸던 지한솔은 5차 연장 끝에 패하면서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지한솔은 2017년 같은 골프장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올렸고, 지난해 E1 채리티 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따냈다. 1년 만에 같은 골프장에서 세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섰으나 아쉽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1차 연장에서 탈락한 하민송과 4차 연장에서 탈락한 이소영이 지한솔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 공동 2위 상금은 6400만원이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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