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피렐라 8안타 합창' 삼성, LG에 역전쇼..5연패 탈출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삼성이 '약속의 7회'를 만들며 마침내 5연패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삼성은 5연패에서 벗어나 24승 25패를 기록했다. LG는 28승 22패.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유강남(포수)-송찬의(2루수)-이재원(좌익수)-김민성(3루수)과 선발투수 김윤식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삼성은 김지찬(2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지명타자)-구자욱(우익수)-이원석(1루수)-김태군(포수)-김상수(3루수)-김헌곤(중견수)-오선진(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했고 선발투수 황동재를 내세웠다.
LG는 3회말 1사 만루 찬스가 있었으나 채은성의 타구를 중견수 김헌곤이 슈퍼캐치로 따내면서 경기는 0-0 팽팽한 승부가 유지됐다.
팽팽한 균형을 깬 팀은 LG였다. 4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LG가 1점을 선취한 것. 오지환은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LG는 유강남이 볼넷을 골랐고 송찬의가 좌전 안타를 날려 무사 1,2루 찬스를 잡으면서 흐름을 이어갔다. 여기에 이재원이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LG가 단박에 4-0 리드를 잡았다. 이재원은 시즌 5호 홈런을 남겼다.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5회초 오선진이 좌전 2루타를 쳤고 피렐라가 좌월 2점홈런을 날린 것이다. 피렐라는 시즌 7호 홈런을 마크했다.
양팀의 희비는 7회에 완전히 엇갈렸다. 삼성은 7회초 오선진의 우전 안타와 김지찬의 1루수 번트 안타, 그리고 피렐라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LG는 이정용 대신 진해수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진해수는 폭투를 범하면서 3루주자 오선진이 득점할 수 있었다. 오재일이 볼넷을 골라 다시 만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이뤘고 이원석의 좌중간 적시타로 5-4 역전까지 성공했다.
김태군의 투수 병살타로 순식간에 2아웃이 됐지만 김상수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삼성이 7-4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8회초 구자욱의 우전 적시 2루타로 8-4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구자욱은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폭발했다. 피렐라도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공헌했다.
삼성은 선발투수 황동재가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이상민이 1이닝 무실점, 홍정우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승현이 1이닝 무실점, 우규민이 1이닝 무실점,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으로 각각 호투하면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삼성 구자욱이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후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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