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엔젤봉사단, 용인 유기견 보호소 'KDS 레인보우쉼터' 봉사활동

기사내용 요약
경기도수의사회원 배우 가수 모델 수의사 등 160명, 배변치우기 청소 놀아주기 등

[용인=뉴시스] 레인보우 유기견 쉼터 청소봉사.

[용인=뉴시스]이준구 기자 = 29일 낮 12시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이원로의 'KDS(코라안독스) 레인보우 쉼터'에는 더워지는 날씨에 유기견들 300여 마리가 봉사자들을 반기고 있었다.

블루엔젤봉사단원들은 곳곳의 오물을 청소하고, 훈련된 개들에게는 산책도 시켜주며 또 함께 놀아주는 등 봉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등이 의료봉사를 하면서 예방접종과 심장사상충 예방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160여 명 회원들은 마땅히 식사할 자리가 변변치 않지만 도시락을 먹으면서도 하나같이 밝은 표정이었다.

[용인=뉴시스]이준구 기자=도시락 배급을 기다리는 봉사자들.

회원들의 직업은 수의사는 물론 전문의와 배우 가수 모델 기자 등 다양하다. 동물보호에 남다른 사랑의 힘으로 뭉친 이들이기에 아무리 어려운 것들도 잘 극복할 수 있는 원천이 되는 것 같았다.

얼굴만 봐도 금세 알아볼 수 있는 여배우 C씨는 "학대받던 유기견들을 구조하고, 보호하는 일은 봉사활동의 차원을 넘어 생명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유기견이 줄어들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또 입양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6천평에 이르는 부지를 빌려준 농업회사법인 ㈜상록수 신백철 대표이사는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에 함께 감동하게 됐다"며 “동물들도 상처를 받았을 테지만 낯선 사람들에게라도 다시 사랑을 받으면 이내 반기는 모습에서 마음이 짠해진다"고 했다.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유기견과 놀아주고 있는 블루엔젤 봉사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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