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3선 서울시교육감에 도전.. "금융·경제 교육 메타버스 활용" [인터뷰]

이유범 2022. 5. 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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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표준화된 교육 과정 그리고 학력을 쌓기 위한 기존의 표준화된 지식 습득에서 벗어나 초등학교 때부터 스스로 자신의 삶을 결정하는 체험을 시작해 보도록 '메타버스를 활용한 금융·경제 교육'을 도입하겠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사진)는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선 시 추진할 가장 중요한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는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최초의 3선 서울시교육감'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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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기존의 표준화된 교육 과정 그리고 학력을 쌓기 위한 기존의 표준화된 지식 습득에서 벗어나 초등학교 때부터 스스로 자신의 삶을 결정하는 체험을 시작해 보도록 '메타버스를 활용한 금융·경제 교육'을 도입하겠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사진)는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선 시 추진할 가장 중요한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는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최초의 3선 서울시교육감'에 도전하고 있다. 조 후보는 지난 8년간의 교육감 임기 중 가졌던 목표를 이어감과 동시에 새로운 비전도 제시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는 새로운 비전을 '메타버스를 활용한 금융·경제 교육'에서 찾았다.

그는 "현재 아날로그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일주일에 2000원의 용돈을 주고, 학교 내 경제활동의 순환 경험을 하게 하는 실험을 1~2개 학교에서 하고 있다"며 "일종의 학교 디지털 화폐를 만들어서 사용해보도록 하고, 그것을 통해 실질적 경제 금융 교육을 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학생들의 '기초 학력 저하'가 진보교육감 때문이라는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들에 대해 이념적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새로운 세대에 맞는 미래 학력을 어떻게 증진할 것인가 고민하는 시점에서 과거의 기준에 의해 기초학력 저하를 얘기하고 혁신학교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이념적 공격"이라며 "이념적 공격을 한다 해서 기초학력 문제에 대한 해법이 바로 등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기초학력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인공지능(AI)기반 학력 평가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학부모님들이 자녀의 공부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학원에서 진단을 받고 보충 방법은 찾는 등의 애로가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AI 등 새로운 기술적 도구를 활용해 측정도구를 고도화하고, 학습이 부진한 학생에 대한 지원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맞춤형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당국이 추진 중인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조 후보는 '보완적 추진'을 주장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공통과목을 이수하고, 관심사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수강한 뒤 누적 학점이 이수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하는 제도다. 고교학점제는 현재 지역간 학교간 격차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는게 현실이다.

그는 "학교 간 어떤 연합 과목을 만든다든지 거점 학교를 만들어서 과목을 공유하는 등의 노력도 가능할 것"이라며 "원격교육 시스템도 어느 정도 정착돼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학교 간 지역 간의 격차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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