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일경제인회의, 내달 도쿄 韓상품 전시회.."분위기 바뀔 때 성과 내자"
◆ 한일 경제관계 복원 시동 ◆
윤석열정부가 들어서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하며 한일 관계 개선 기류가 완연해지고 있다.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한일 관계 복원을 위한 민간 외교에 돌입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한일경제협회와 일한경제협회는 3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서울과 일본 도쿄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영상회의 방식으로 제54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 주제는 '한일 경제 연계의 새로운 스테이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양국 경제계 차원에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등이 개회사를 맡고,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 차 내한한 일한의원연맹 등 일본 정계 인사 등을 환영하는 만찬과 오찬을 각각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환영 만찬 행사의 마지막을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과의 '러브샷'으로 장식하며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보였다. 누카가 회장은 중의원에서 13선을 한 일본 정계 원로이며 대표 지한파로 꼽힌다.
다음달 하순쯤에는 무역협회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국내 수출기업을 이끌고 3년 만에 도쿄를 직접 찾아 '도쿄 한국상품 전시상담회'를 연다. 도쿄 한국상품 전시상담회는 2002년에 시작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상품전으로 그간 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의 상품을 일본 현지에 소개하는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 오프라인 전시회가 재개되면서 그간 크게 위축됐던 양국 교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초에는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 겸 스미토모화학 회장 등 게이단렌 회장단이 방한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한다. 한일재계회의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스미토모화학은 지난해 한국 소재 자회사인 동우화인켐을 통해 반도체 핵심 소재 중 하나인 포토레지스트 공장을 한국에 신설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도쿠라 회장의 방한은 양국 경제협력 재개를 보여주는 신호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의 역시 2018년 이후 중단됐던 한일 상의회장단 회의를 연내에 재개할 계획이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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