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우승 양지호 "일등공신 캐디 아내와 올해 말까지 계약~"

김인오 2022. 5. 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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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14년 차에 첫 우승 감격을 누린 양지호(33)가 묵묵히 곁을 지키며 캐디 역할까지 해주고 있는 아내 김유정 씨에게 공을 돌렸다.

양지호는 "처음에는 캐디를 구하기 힘들어 아내가 잠깐 맡아줬다. 그런데 첫 대회 성적이 나쁘지 않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늘도 마지막 18번홀 티샷할 때 나는 3번 우드를 치려고 했지만 아내가 아이언을 권했다. 그 선택이 맞았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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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가 29일 끝난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아내 김유정 씨와 트로피를 들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이천, MHN스포츠 손석규 기자)

(MHN스포츠 이천, 김인오 기자) "첫 우승 일등공신은 아내다. 올해 말까지 캐디 계약을 했다."(웃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14년 차에 첫 우승 감격을 누린 양지호(33)가 묵묵히 곁을 지키며 캐디 역할까지 해주고 있는 아내 김유정 씨에게 공을 돌렸다.

양지호는 29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기간 양지호의 곁에는 2020년 결혼한 부인 김유정 씨가 30kg 가까운 캐디백을 메고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 

결혼 전 골프장에서 잠시 캐디 일을 했다는 김 씨는 코스 공략부터 클럽 선택까지 보약같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양지호는 "처음에는 캐디를 구하기 힘들어 아내가 잠깐 맡아줬다. 그런데 첫 대회 성적이 나쁘지 않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늘도 마지막 18번홀 티샷할 때 나는 3번 우드를 치려고 했지만 아내가 아이언을 권했다. 그 선택이 맞았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양지호는 1억 4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투어를 뛰면서 가장 큰 상금을 받게 된 양지호는 "먼저 아내에게 두둑한 보너스를 주고 좋은 곳을 찾아 기부도 할 생각이다. 기부는 골프를 시작하면서부터 생각했다.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지호는 "아내와는 올해 말까지 캐디 계약을 했다. 따라서 우승했더라도 계속 함께 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2세를 계획하고 있어서 다른 캐디를 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양지호는 첫 우승 선물로 2024년까지 코리안투어를 안정적으로 뛸 수 있는 시드를 획득했다. 마음이 한결 편해진 탓인지 추가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양지호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한국오픈 등 국내에서 열리는 큰 대회는 다 우승해보고 싶다. 올해는 PGA 투어 CJ컵에 꼭 나가보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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