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16강 남녀 단식 정반대 분위기..남자는 상위랭커 순항, 여자는 시비옹테크만 생존

이정호 기자 2022. 5. 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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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시비옹테크. 게티이미지코리아



테니스 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총상금 4360만유로·약 586억원)여자 단식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상위 시드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28일(현지시간)까지 여자 단식 16강이 모두 정해진 가운데 10번 시드까지 단 1명만 살아남았다.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유일하게 남았다. 2번부터 10번 시드는 16강에 나가지 못했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16강에 상위 10번 이내 시드를 받은 선수가 1명만 진출한 것은 사상 최초의 일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시비옹테크는 지난 28일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단카 코비니치(95위·몬테네그로)를 2-0(6-3 7-5)으로 제압했다. 2020년프랑스오픈 챔피언 시비옹테크는 현재 패배를 모른다. 올해 2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16강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13위·라트비아)에게 1-2(6-4 1-6 6-7<4-7>)로 패한 뒤에는 한 번도 지지 않고 31연승을 달렸다. 2000년대 여자 테니스 최다 연승 기록은 2000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의 35연승이고, 2위는 2013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34연승이다. 시비옹테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비너스의 최다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남자 단식에서는 상위 랭커들이 순항하고 있다. 16강까지 10번 시드 이내에서 탈락자는 10번 시드의 캐머런 노리(11위·영국) 뿐이다.

익숙한 상위 랭커들이 16강까지 대거 포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는 가운데 2003년생 홀게르 루네(40위·덴마크)가 위고 가스통(74위·프랑스)을 3-0(6-3 6-3 6-3)으로 완파하고 1993년 호주오픈 케네스 카를센 이후 29년 만에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16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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