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핫플이 롯데월드몰로 모인다

홍성용 2022. 5. 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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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연남동 인기 매장
줄줄이 '3355'존에 입점
롯데월드몰에 자리한 `3355`존 모습.
서울 성수동, 가로수길, 연남동의 골목상권 핫플레이스(인기 명소)가 롯데월드몰로 모여들고 있다.

29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최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지하 1층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인 '3355'에 서울 곳곳에서 입소문이 난 매장이 줄이어 문을 열고 있다. 2020년 말 2500㎡(약 750평) 규모로 조성한 3355는 디저트 가게와 세계적인 맛집을 포함해 클래스·취미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모두 모은 편집 존이다.

서울 을지로 디저트 카페 '분카샤', 성수동 말차 맛집 '슈퍼말차', 커피 위에 그림을 그리는 '크리마트'로 알려진 경리단길 카페 '씨스루', 드로잉 카페 '성수 미술관', 전남 함평에 본점을 둔 딸기케이크 맛집 '키친205' 등이 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실제로 2021년 롯데월드몰의 평효율(영업면적당 매출) 상위 10곳 중 2곳이 3355존에서 나왔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롯데월드몰 지하 1층 3355존에 문을 연 가로수길 피낭시에 맛집 '이웃집 통통이'. [사진 = 롯데물산]
올해 새롭게 3355에 들어온 매장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초 잠실 송리단길의 마카롱 맛집인 '레어마카롱'이 문을 열었고, 지난 3월에는 피낭시에 맛집으로 유명한 가로수길 '이웃집 통통이'도 개장했다. 이웃집 통통이 측은 "식사 시간 후나 주말에는 줄을 서야 한다"며 "인기 품목은 금방 매진돼 못 사고 돌아가는 손님도 많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몰의 로컬 맛집들은 롯데월드몰로 입점하는 이유에 대해 공통적으로 접근성을 꼽았다. 레어마카롱 관계자는 "롯데월드몰에 방문했다가 새롭게 송리단길 본점을 알게 되는 고객들이 많다"고 밝혔고, 이웃집 통통이 관계자는 "롯데월드몰에 방문한 김에 매장을 찾은 손님도 많다. 접근성 높은 곳에 있으니 자연스레 신규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3355존에서는 스토리텔링 공간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이미 3355라는 이름부터 '삼삼오오 모여 함께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단순히 맛집만을 모아놓은 공간을 넘어, 공간을 매개로 한 소통을 목표로 뒀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3355의 예쁜 음식과 매장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 지인과 나누는 것 자체가 공간을 활용한 소통"이라고 밝혔다.

3355존 이외에도 롯데월드몰 곳곳에서 골목상권의 핫한 공간들이 숨겨져 있다. 에비뉴엘 지하 1층에는 연희동 베이커리 카페 '노아스로스팅', 쇼핑몰 6층에는 연남동의 국내 최초 원두 편집숍 '프롬헤라스'가 있다. 알록달록한 토핑이 올라간 꽈배기 맛집 연남동 '꽈페'도 인기다. '꽈페' 관계자는 "주말에는 특히 손님이 많아 정말 바쁘다. 오후 6시만 넘어도 솔드아웃된다"고 전했다.

오는 6월에는 '혀(Tongue)'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성수동 카페 '텅플래닛'이 쇼핑몰 지하 1층에 문을 연다. '텅 쿠키', '이모지 케이크' 등 이색 비주얼의 디저트가 특징인데,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 수만 1만 건을 넘어섰다.

이경구 롯데물산 신규사업팀장은 "앞으로도 새롭게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몰에 들여올 계획"이라며 "매력적이고 트렌디한 로컬 맛집을 롯데월드몰에 입점시켜 더 많은 고객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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