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역 5일장서 민주당-국민의힘 격돌

이시우 기자 2022. 5. 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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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29일 충남지사 후보들이 5일장이 열린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에 모여 막판 표심 잡기에 매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양승조 후보의 성추행 혐의 피소가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지난 4년 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다시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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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치공작 응징, 일 잘하는 후보 한 번 더"
'국정안정론' 국민의힘 "밋밋한 12년, 이젠 바꾸자"
온양온천역 5일장이 열린 29일,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온양온천역 광장에 모여 집중 유세를 펼쳤다. (사진 위부터)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유세단. © 뉴스1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6·1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29일 충남지사 후보들이 5일장이 열린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에 모여 막판 표심 잡기에 매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양승조 후보의 성추행 혐의 피소가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지난 4년 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다시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연단에 오른 복기왕 전 아산시장은 2020년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떠올렸다. 복 전 시장은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과 대결해 564표로 낙선했다. 투표를 앞두고 '복기왕 후보가 검찰에 고발됐다'는 등의 허위 사실이 담긴 문자가 유포됐고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확산됐다. 법원은 지난해 허위 사실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바 있다.

복기왕 전 시장은 "선비라고 소문난 양승조 지사에게 선거 며칠 앞둔 시점에 말도 안되는 누명을 씌워서 고소했다. 저와 똑같다. 두번 다시 속아서는 안된다. 시민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후보를 심판해 달라"고 강조했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는 29일 충남 아산에서 선거 운동을 펼쳤다. © 뉴스1

양승조 후보도 "이름도 성도 모르고 행사 자체도 기억나지 않는 일로 피소됐다. 사전투표 전에 이뤄진 비열한 정치 공작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자행되지 않도록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소리 높여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일할 적임자를 뽑는 선거"라며 충남의 발전을 위해 아산시의 발전에 누가 적임자인지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강훈식 의원은 "4년 전 아산의 일반회계 규모는 9000억 원이었지만 지금은 1조 5000억 원"이라며 "일 잘하는 오세현 후보에게 한 번 더 일을 맡겨 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흠 후보 는 윤석열 정부의 충남 출신 장관이 될 수 있게 양승조 후보를 선택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지방정부의 승리가 절실하다며 유권자들을 설득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위원장 이명수 의원은 "아산 민주당 시장이 되고 달라진 게 없다. 12년 동안 아산은 신규 사업 하나 없었다. 아파트 만들고 차 만들고, 이게 진짜 아산의 발전이냐. 12년 만에 새로운 시장 만들어야 한다"라며 호응을 유도했다.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가 29일 충남 아산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 뉴스1

이어 지원 유세를 위해 아산을 찾은 나경원 전 의원이 마이크를 건네 받았다. 나 전 의원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우니까 59조 추경 편성하자는데도 민주당이 국회에서 끝끝내 발목 잡았다. 의석 수 앞세워서 힘자랑하는 민주당에게 경종을 울려야 되지 않겠나"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지방선거에서 압승시켜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전의원의 손을 잡은 김태흠 후보도 "이번 지방선거는 충청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5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12년 도정 동안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 밋밋한 도정이었다. 반세기 만에 충청의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서 충남 발전을 위한 때가 왔다. 50년 후를 내다보고 먹거리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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