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원주민 감독, 전통복장했다고 칸 레드카펫서 '입뺀'

원태성 기자 2022. 5. 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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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원주민 출신의 영화 감독 켈빈 레드버스가 28일(현지시간), 자신이 전통 신발인 모카신(moccasins)을 신었다는 이유로 75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 참여를 거부당했다고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레드버스는 모카신은 캐나다의 다문화 중에서 "전통적이고 공식적인 의상으로 다들 간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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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네족 출신 영화 감독 켈빈 레드버스, 모카신 신었다고 참여 거부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캐나다 원주민 출신의 영화 감독 켈빈 레드버스가 28일(현지시간), 자신이 전통 신발인 모카신(moccasins)을 신었다는 이유로 75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 참여를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출처: 레드버스 페이스북> © 뉴스1

캐나다 원주민 출신의 영화 감독 켈빈 레드버스가 28일(현지시간), 자신이 전통 신발인 모카신(moccasins)을 신었다는 이유로 75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 참여를 거부당했다고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레드버스는 데네족 출신으로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에서 성장했다. 그는 CBC에 "나는 그 땅에서 내 문화와 함께 자랐고, 모카신은 내게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레드카펫 행사에서 드레스코드와 관련한 일정한 규칙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턱시도와 나비 넥타이를 했기 때문에 내가 원주민(Indigenous) 출신임을 보여주는 것들은 수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드버스는 모카신은 캐나다의 다문화 중에서 "전통적이고 공식적인 의상으로 다들 간주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발을 갈아신은 뒤에야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는 원주민 영화제작사 대표단과 프랑스를 방문했으며 지난 22일 영화 'Les Amandiers(Forever Young)' 시사화에 초대받았다.

갈색 모카신은 레드버스의 여동생이 만들었으며, 그는 자신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그것을 착용하게 돼 "흥분된다"고 말한 바 있다.

사건 발생 몇시간만에 그는 영화제 고위 관계자들과 만났고, 이들은 사과와 함께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크라임스 오브 더 퓨처' 시사회에서 신발을 신으라고 권했다.

레드버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건이 레드카펫과 같은 공식적인 장소에서 원주민의 전통 복장이 완전히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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